미국이 에너지 자립에 성공하면서 달라졌는데, 다들 과거의 미국 이미지로 세계정세를 보는 것 같아 정보게이 시각으로 정리를 해 봄.
1. 미국은 하루 1,200만배럴의 엄청난 석유를 수입해서 나라를 돌리는 국가였음. 이런 미국이 1970년대의 두차례 오일쇼크로 큰 고통을 겪게 됨.
2. 1973년 10월 아랍산유국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빌미로 석유생산량을 줄였고, 두달만에 석유가격이 네배가 뛰게 됨.
3. 1979년에는 이란혁명으로 2차 오일쇼크가 터짐.
4. 1차 오일쇼크가 터진 1973년 미국은 석유소비량의 35%를 수입했는데, 2005년에는 60%까지를 수입하는 정도로 석유의 안정적인 확보는 갈수록 미국에 중요해지게 됨.
5. 이렇다보니 석유를 수출하는 중동문제와 석유수송로를 지키는 해상로 안전확보 문제는 지난 몇십년간 미국의 사활적 문제였음. 석유를 피와 마찬가지로 인식했고, 중동 석유를 미국으로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걸프만 해역과 중동지역에 미군을 주둔시켰고, 해상으로 수송되는 석유의 4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에는 최소 1척 이상의 핵항공모함 전단을 항상 배치하게 됨.
6. 미군해군이 무역로를 지켜주는 덕택에 미국의 우방국이든 적대국이든 관계없이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았고, 중국의 유조선 조차 미국이 보장해주는 바다길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항해를 할 수 있었음.
7. 2016년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에너지컨퍼런스에서 트럼프는 다음과 같이 말 함. “미국의 적국이 더 이상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할 수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멋지지않는가. 내가 대통령임기를 마칠때면 미국은 온전한 에너지 독립을 이뤄낼 것이다” 무서운 말이었음.
8. 2020년에 저 트럼프의 말이 실현될것임. 미국 에너지 정보청은 2020년부터 미국 원유, 천연가스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할 것이라고 발표를 함. 에너지독립을 이루고 수출까지 한다는 말임.
9. 셰일에너지 덕분임.
10. 2013년까지만 해도 지구의 석유는 고갈될 것이고, 석유생산의 정점을 지나 앞으로 석유생산은 줄어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음. 그런데, 셰일에너지를 경제성 있게 캐내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미국은 엄청난 셰일에너지를 확인하게 됨.
11. 인류가 지난 100년간 소비한 석유가 1조배럴인데, 미국 회계감사원 평가에 따르면, 미국 그린리버 분지에만 3조배럴 규모의 셰일에너지가 확인 됨.
12. 미국이 에너지 자립에 성공하니 세계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됨.
13. 과거라면 베네주엘라가 석유생산을 안하면 세계 석유값이 폭등하게 되고 최대 석유수입국인 미국이 고통받는 구조였음. 지금은 아님.
14. 이제 미국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가 아니라 자신을 뽑아주고 앞으로 뽑아줄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됨. 이제 베네주엘라가 문제가 생겨 석유수출이 줄어드는 것은 베네주엘라만 괴롭고 미국은 차라리 석유수출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 됨.
15. 중동도 마찬가지 임. 눈치를 볼 이유가 없어짐. 이제 중동은 어르고 달래야할 대상이 아니게 됨.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등 미국이 하고싶은대로 해버릴수가 있게 됨.
16. 미국은 식량과 에너지를 모두 자급자족하는 대제국이 되어 세계경찰 노릇을 꼭 할 필요가 없어짐.
17. 미국 전략가 피터 제이한은 “ 미국은 앞으로 한국의 DMZ를 지켜줄 이유가 없게 되었다”라고까지 말 함.
18. 븍한의 핵도 마찬가지 임. 미국에 위협을 끼칠 대륙간탄도탄은 꼭 해결해야할 숙제지만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을 가진 정도 문제가 되버림. 이것이 이번 미북회담을 보는 기준점이 될 것임.
한줄요약. 미국이 지켜주지 않는 한국이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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