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야식 치킨
사람들 중에 순살을 좋아하는 게이들도 있겠지만,
유독 뼈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치킨은 뼈 들고 뜯어먹는게 제맛이라며
요즘은 경쟁이 하도 치열해서
다양한 양념의 치킨들이 있다.
후라이드, 양념, 치즈, 허니, 간장, 볼케이노 등 등
그래서 치킨을 뜯고나면 손에 강한 양념들이 덕지덕지 묻게 된다.
물론 양념뿐만아니라 후라이드치킨도 기름이 상당히 많이 묻게된다.
먹고나서 깨끗이 손을 씻는 다고 씻어도 ....
양념이 강해서 그런지,
손톱에 다 껴서 그런지 냄새가 쉽게 안지워진다.
순살치킨은 젓가락으로 먹으면 되니까 괜찮은데
일반 치킨,(뼈가 있는 치킨)은 젓가락으로 들고 먹기 힘들다.
먹을 수는 있지만 너무 불편하고 먹고나면 손아픔.
그래서 손씻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아이템이 바로 비닐장갑이다.
걍 잡아 뜯고 비닐 버리면 손에 냄새도 안묻고
손 몇 번이고 씻을 필요도 없어.
존나 간편한......
근데 장갑 꼈는데도 ....
시바 왜 기름 묻는 거냐?
치킨이 뜨거워서 비닐이 녹았지는 아닐테고
치킨 뜯다가 내가 이빨로 비닐 찢었나?
아니면 어디 걸려서 뜯겨졌나...
내가 좀 거칠게 먹었나 보다.... 하고 다음엔 좀 조심하고 먹어야겠다
하고 자책할 수 있는데...
근데 자세히 봐도 찢겨진데는 없어. 뭐지?
시바 그럼 범인은 누구냐?
사실 범인은 바로 비닐장갑(위생장갑) 이다.
(그냥 이 새끼가 문제였던 거다. )
비닐장갑의 재료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low density polyethylene)이다. (위짤의 중간에 있는 녀석임)
비닐장갑뿐만아니라, 비닐봉투, 랩등은 모두 저밀도 폴리에틸렌이다.
그런데 이런 폴리에틸렌의 최대 약점이 바로 기름(유기용매)가 투과할 수 있다는 것임.
그래서 랩포장지 겉면에는 사용시주의사항에 이렇게 써있다.
"지방성분이 많은 제품에 사용시에는 식품과 렙이 접촉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랩에 닿으면 기름이 통과해버리기 때문
반대로 수용액물질은 비닐장갑을 투과할 수 없다. 비닐장갑에 물을 채워도 물기가 뚝 뚝 흐르지 않는 이유임.
이와같이 비닐장갑을 끼고 치킨을 먹으면 치킨의 기름이 비닐장갑을 투과하여 손에 묻는다.
즉 비닐장갑을 끼고 치킨을 먹는 게 사실 별 의미가 없다는 것임.
셀프주요소에 가면 종 종 이런 일회용 비닐장갑들이 구비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그차만 비닐장갑을 껴도 손에 기름기가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비닐장갑이 아예 쓸모 없다?
그건 아니다. 이렇게 먹으면 확실히 양념이 손에 직접적으로 덕지덕지 묻는 건 예방 할 수 있음.
여기서 별거아닌 간단한 꿀팁은..
걍 두 겹 껴...
위생장갑 두겹 끼면 기름이 투과되는 양이 절대적으로 줄어드니까
한 겹보다는 두 겹이 훨씬 좋음!
아주 조금 기름이 투과될 수 있으나 손씻기 훨 씬 간편하다.
3줄 요약.
1. 랩, 비닐장갑, 비닐봉투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에 속함.
2. 애초에 저밀도폴리에틸렌은 물은 통과하지 않지만 기름은 통과할 수 있다.
3. 비닐장갑 두 겹끼면 손에 기름이 묻는 걸 훨씬 적게 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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