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제국대학 입학시험문제와 당시 수험생들 문제집, 교과서 etc




1931년 3월 25일자 조선일보에서 발췌



1번 문제. 지문에 설명대로 영어로 작문하는 것

2번 문제. 상황별 그에 알맞는 문장을 영어로 작문하기.

3번 문제. 지문 해석

1928년 3월 25일자 조선일보에서 발췌






1931년판 최근2개년 나올법한 문제 ( 입시대비 문제집 )


최근 2개년 입학시험문제집 내지(좌)와 머릿글(우)



경성공립중학교 산술문제 답안 및 해설 ( * 경성공립중학교 : 현재의 서울고등학교. 서울 서초구 서초동 )



참고서, 문제집의 역사 역시 식민지기로 거슬러간다. 특히 초등학교인 보통학교를 4년제에서 6년제로, 중등학교인 고등보통학교를 4년제에서 5년제로 개정한 1922년 2월의 제2차 조선교육령과 1924년 경성제국대학(예과) 설립 등으로 부족하나마 초등-중등-고등교육의 체계가 갖추어진 1920년대 중엽 이후로는, 입시 준비도 좀 더 체계적인 것이 되었고, 각급 학교의 ‘입시’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당시 사회적 주목을 끈 것은 학령을 기준하면 열너댓 살의 보통학교 졸업반이 치러야 했던 중등학교 입시였다. 

중등학교 입시는 ‘국어(일본어)’와 산술 과목 필기시험, 면접 겸 구두시험, 그리고 서류전형(학교장 소견서 등)으로 이루어졌다. 일본어 필기는 대개 발음・독해와 관련된 단답형과 짧은 작문이었고, 산술은 간단한 계산문제와 응용문제였다. 면접 겸 구두시험은 일본어 능력과 태도를 보는 것이었다. 중학교, 고등보통학교, 고등여학교, 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학교, 실업학교 등 각 중등학교의 기출문제와 시험 대비요령 등은 신문에도 꼬박꼬박 실렸지만, 기출문제와 모범답안 등을 한데 모은 문제집도 등장하게 되었다. 1931년 경성의 활문사(活文社)라는 곳에서 펴낸 이 책은 그런 문 제집 중 하나다. 

정가 90전에 지방의 경우 송료 8전. <숫자조선연구>에 따르면 1929년 조선인 남성 공장노동자의 하루 평균 임금이 1원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모두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편에는 1930년도, 제2편에는 1929년도 각급 학교 입학시험 기출문제와 합격자의 모범 답안, 출제경향의 분석 등을 실었다. 제3편은 작문 문제와 예시 답안, 제4편은 답안 작성방법, 구두시험의 요령, 복장과 몸가짐, 시험 전날과 당일의 준비요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 내용은 당시 여러 출판사에서 간행한 문제집들과 대동소이하지만, 한 중등학교장이 썼다는 책머리의 「수험에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라는 글은 재미있다. 

입시에 시달리는 어린 학생들이 불쌍하다고 아무리 불평을 해본들, 태어나는 어린 아이들의 수가 줄지 않고 중등학교가 무한히 증설되지 않는한 ‘시험지옥’은 없어지지 않는다. 아니, 인간이 진보하려고 하는 이상 시험은 없어지지 않는다. 매일의 생활이 시험이다. 그러니까 용감하게 시험지옥으로 돌진하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지만, 자기가 희망하는 학교의 입시문제 출제경향 같은 정보를 알고 있으면 훨씬 유리 하다…  학창시절 우리도 들어봤던... 너무나 귀에 익은 말들이다...





조선제학교입학편람에 실린 '학교계통'



-조선제학교입학편람-

1925년 반도사(半島社)라는 곳에서 낸 수험용 참고자료다. 전체 15장으로 제2차 조선교육령 이후 변화된 학제(學制)의 의미와 특징, 각급학교의 입학 정보, 그리고 상경 유학생, 독학생 등에게 유용한 수험ㆍ학비ㆍ교양시설정보를 소개하였다. 

특히 총독부에서 정규학교로 인가한학교 이외에 수험전문학원등을 포함한 각종 사립학교, 직업양성소 등의 안내도 포함하고 있으며, 독학자나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사람이 정규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검정시험 등의 방법, 학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중등교원위탁생과 급비생(給費生) 제도, 서울에 유학을 갈 경우 예상되는 학비와 생활비, 기타 체신이원양성소(遞信吏員養成所) 등에 대한 여러 가지실용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앞서도 언급했던 중등학교 학비와 관련해 이 책에서는 당시 경성중학교 서무계에서 조사한 중학교 입학 비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 일제시대 당시 초등학교에서 사용했던 수신교과서와 조선어교과서

* 수신교과서 : 오늘날의 도덕교과서. 도덕, 윤리, 교양, 위생, 교훈담, 학교생활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음




- 운동회에 관한 내용 -



-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이야기 -

- 나이팅 게일 이야기 -


보통학교수신교과서 교사용 제1권- 표지


조선어독본 제1권 표지







- 자료 출처 및 인용 -

국립중앙도서관 소식지
구글, 네이버 웹페이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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