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펌) 81년생 남자가 바라본 20대 지지율과 심각성.

전 81년생 입니다...

예전에 제가 82년 김지영 리뷰도 쓴적이 있습니다만

전 그 베스트셀러에 전혀 공감이 안갔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쭈욱 부산에서 학교도 다니고 부산에살고있는 경상도 남자입니다

사실 저에겐 요즘 20대의 불만이 매우 깊게 와닿았습니다

저만해도  82년 김지영에 공감한다는 요즘 여자아이들을 정말 말같잖은 소리하는  집단으로 

생각이 되는데 직접적으로 그들과 부대껴 살아간 20대 남자들은 어떤 느낌일까? 짐작이 됩니다..


전 갠적으로 지금의 사태는 매우 심각한 민주당과 진보의 정치적 오판이라고 봅니다

20대가 영원히 20대인가요? 20대가 30대가 되고 10대가 20대가 됩니다

제가 느끼는 지금 여권의 태도는 그냥 젊은 남성들의 찌질한 투정 정도로 받아드리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시민의 영상을봐도 심각하게 느끼지 않더군요

유시민 포함 진보정치인들의 신념인 여성은 약자 남성은 강자라는 프레임속에서

이미 답을 내놓고 지나가는 과정정도로 생각해버리는게 참 답답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지금의 페미문제는 작은 문제가 절대로 아닙니다


이 모든 문제는 첨부터 단추가 잘못꿰어졌습니다

가장 처음 시작이었던 강남역사건

이건 누가봐도 그냥 정신병자의 살인인데 페미세력은 이걸가지고 한국남자 전체를 범죄자로 몰았고

피해받은 성별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목소리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찬양이었죠


사실 처음 시위에 나온 페미 여성들은 스스로의 논리에 대해서 확신이 없었습니다 ( 지도부 정도나 확신했겠죠 )

그러나 이게맞나? 맞겠지? 하고 나온 시위에서

마치 대단한 인권운동가들을 찬양하듯 정치권 너도나도 나서서 띄워주고

언론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보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직 미성숙한 사고를 하는 아주 어린 여자아이들이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던 투쟁이

마치 대단한 인권운동가가 된마냥 뿌듯한 자부심을 안겨주게 됩니다

결국 거기서부터 시작됐죠

음지에 있던 메갈 워마드는 순식간에 양지로 나오게 됩니다..


메갈에 대한 사회적 대응 차이가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강남역 시위로 메갈은 양지로 나옵니다

양지중의 양지로 그 세력을 넓혀버렸고

아직 여물지 못한 많은 어린 페미전사들을 양성하게 됐습니다..

페미니즘은 사상입니다 이념이죠

이념문제는 가족간에도 대화가 안됩니다

어린나이에 이념문제에 경도되버리는 젊은 아이들은 그곳에서 빠져나오기 쉽지가 않습니다

그것이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고 말초적일수록 그 수렁은 매력있게 다가가거든요..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좆좆거리며 쌍욕을 해대고 패륜발언하며 자살하라는 소리를 해대도 

뉴스를 보면 인권운동을 한 여전사로 포장이 되니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거의 마약수준의 중독성을 가지겠죠 )


메갈에 대한 사회적 대응차이 ..왜생겼을까요?


여기에는 바로 기득권 중장년 남성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부채의식이 큰 작용을 했습니다

지금의 사회주도층의 남성들은 대부분 실제로 여성차별을 딛고 그 수혜? 해택을 받아서 성장한 세력입니다

정치권의 핵심 남성들은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들의 세계에서는 여자는 약자고 남성은 강자입니다

그들입장에서 지금 20대 남성들의 페미니즘 성토는

"남자가 쪼잔하게 징징대는 부끄러운 일", "부끄러운 어린아이들의 투정"

이것입니다


유시민의 동영상속의 핵심도 애둘러 말하곤 있지만 축구도하고 겜도하고 놀거 다 잘노는 남자아이들에게

페미에 대한 문제는 지나가는 일시적인 바람정도 일것이다 라고 애둘러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지금의 남성들의 불만은 일시적으로 생겨난 현상이 아닙니다 ...


한국의 남성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기저 부분은 군역에 대한 남성만의 의무가 있습니다


이 문제 역시 기성세대들의 잘못이 있습니다

실제 분단국가고 젊은나이에 2년의 시간을 국가에 헌납하는 젊은 남성들의 희생..

제대로된 사회라면 개인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사회전반에 깔아줬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군인에 대한 예우가 아주 높습니다

존중하고 대접해주죠

하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대놓고 혐오표현이 아주 쉽게 쓰이죠

군바리 군무새등등...

첨부터 남성이 군대에 가는것에대해서 여성들을 포함한 사회구성원들에게 저들이 나라를 지키는 희생을 하는것 이라는 인식과 교육을

했었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 결과 사회전반적으로 군인에대한 비하가 깔려버렸고

그로인해서 남성들은 가슴속에 이 나라는 나의 희생에 대한 보답이 1도 없구나 하는 생각을 품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라를 지키는 일은 영관스러운 희생이고 이를 사회가 존중해준다는 분위기였다면

굳이 남여문제에 그럼 군대는? 여자들도 군대가라 이런 소리가 안나왔겠죠


나의 젊은 시절 2년을 희생하지만 경쟁자인 이성들은 그 희생에 대한 고마움은 커녕 비하를 하고

그래서 뭐? 라고 나오니 결국 이에 대한 불만이 가슴속에 남을수 밖에 없게 됩니다


군문제 뿐만 아니라 실제 젊은 남성들..

아니 81년생인 저만해도 어린시절 주구장창 듣고 자란게

여자는 보호해야되는 존재, 여자에게 폭력을 쓰면 인간쓰레기 이런거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채벌이 존재했던 80년대에 남자애들은 마대걸레자루로 엉덩이를 수시로 쳐맞았지만

여자아이들은 기껏해야 손들고 눈감기 정도였고

무거운것등 힘쓰는일엔 남자들이 동원됐습니다.. 

사실 초등시절은 신체발육상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에 비교해서 힘이 그렇게 딸리지도 않습니다만..

여튼 남자답다 라는 코르셋을 세뇌받으면서 자라왔죠

남자는 태어나서 3번운다라는게 대표적인 그시절 남자다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튼 오히려 최근의 아이들은 남자로서 도무지 본인들이 어떠한 해택도 느끼지 못하고 자랐는데


너희들이 기득권이니 너희들이 양보하라 라고 하면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해대니...

참다참다 폭발하는 상황이 온거라고 봅니다


자꾸 무슨 취업이니 북한이니..하는데 

실제 20대에서는 경제문제 북한문제 관심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당장 눈앞의 공정함만이 보입니다

코스닥이니 뭐니 20대 아이들이 크게 관심을 주진 않습니다

오히려 20대에게는 페미문제는 나의 일자리 경쟁에 여성에 대한 가산점과 그로인해서 내가보는 손해

이런 부분이 크게보이고 부각되는것이지 북한하고 통일하든말든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20대에게는 페미문제는 공정한 경쟁을 어그러뜨리고 나에게 손해를 강요하는 직접적인 심각한 문제입니다

취업경쟁에서 여성할당제 가산점 이런부분이 페미와 직결된 문제라는 것이죠

즉, 20대에서는 페미문제는 취업과 정의 ( 공정함 ) 모든게 포함된 포괄적인 큰 문제라는 이야깁니다

단순히 여자 남자의 쪼잔한 싸움이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직접적인 공격인것이죠



불과 6개월전 80프로를 찍었던 20대의 남성의 지지율이 반의반토막이 되버린 상황에서도

경제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지지율이 오를것이다 라는 정신빠진 소리를 해대는걸 보고

정말 큰일이구나 싶었습니다

일자리 경제문제가 원인이었다면 20대 여자와 남자의 지지율차는 설명이 안되거든요

기득권 세력들은 다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페미 문제라는걸 입밖으로 내기를 싫어하는 것일 뿐이죠

그냥 쉬쉬하고 덮어버리면 넘어가질꺼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한순간의 바람이 아닙니다 쌓이고 쌓여서 이제 시작된 문제입니다

지난 대선 , 갠적으로 주변에 민주당과 문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고

정말 열심히 밀었습니다만..

솔직히 최근엔 제가 20대도 아니고 30대후반이지만

20대 아이들의 아우성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게 너무 무섭네요


그들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갔을때.. 이 20대가 30대 40대 50대가 되어갈때까지도

그들은 지금의 여당에 대한 미움을 간직한다면

이건 그야말로 심각한 타격이 될겁니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보입니다


20대남성들이 지지율로 자신들의 아우성을 전달하고자 하는데

그런데도 모른척 아닌척 다른 원인이나 들이대고 있고

외면만 거듭하고 있으니

솔직히 다음 총선 걱정도 됩니다


여폭법포함 최근 여가부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같은 움직임은...

정말 끔찍하기도 하네요

정치권 특히 여권에서 제발 20대 그들의 마지막 비명소리를 듣고 화답해주지 않는다면

작은문제가 아닐꺼라고 봅니다..


20대는 그들만 독립된 세력으로 봐서는 안됩니다

당장 제 주변 부산지역 지난 대선때 20대들의 적극적인 설득과 인터넷 정보를 

흔히 콘크리트라고 불리던 부모세대들에게 전달하고 계몽하는 역할도 했었습니다

그들이 한번에 돌아서버린다면 ...

20대만의 문제가 아닐수있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

보다가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아 퍼왔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