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국가들에서 시작한 수천명의 이민자 무리(캐러밴)는
멕시코시티에 도착해서는 자기들이 힘들고 위험하니까 UN측에 자기들이 미국 국경까지 타고 갈 버스를 내놓으라고 하기도 했었고 (https://www.fmkorea.com/1377396557)
위 지도의 왼쪽 끝인 티후아나에 도착해서는 국경에서 평화로운 항의시위를 하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고 미국 국경수비대에게 투석도 하고 그랬지만, 국경수비대가 최루탄을 쏴서 해산되었었음 (https://www.fmkorea.com/1410909231)
그 이후로는 수천명이 티후아나에 머물러 있고, 이들을 먹여살리는데 티후아나 시가 하루에 3만달러씩 써야하는 바람에 예산이 바닥나서 중앙정부에게 지원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함.
참다참다 못기다리겠는지 어제 한 이민자 그룹의 대표가 미국 영사관에 찾아가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밝힘.
On Tuesday he led a group of 100 migrants to the U.S. Consulate in Tijuana asking President Donald Trump to either let the migrants into the United States or oust Hernandez from office and pay each migrant $50,000 to go back to Honduras. He based that figure on what he considers reparations from the U.S. for their intervention in Central America.
그러니까,
- 모든 이민자를 미국으로 받아들이거나
- 온두라스 대통령을 미국이 사임시키고
- 이민자 한명당 5만 달러씩을 주면 온두라스로 돌아가겠다.
라는게 요구사항.
5만달러라는건 저 링크 기사에 따르면 이민자들끼리 토의해서 이정도는 받아내야한다고 판단한 금액이라고 하며,
미국이 온두라스의 상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고, 온두라스에서 훔쳐간거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고 주장함.
그리고 이 요구사항에 대해 72시간의 데드라인을 설정하였음. 데드라인이 지나면 뭘 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음.
참고로, 이런 요구사항을 내건 이민자 그룹의 대표는 1987년 온두라스의 한 중국 식당에 폭탄을 터뜨려서 미군 병사 6명을 부상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함.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