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정보
MBC 드라마 아일랜드 OST 중
두번째 달 - 서쪽하늘에
(예전에 한창 많이 쓰이다 요즘은 뜸하더라 ㅋㅋ)
안녕 게이들 그동안 미디어 기업이나 산업
콘텐츠에 대한 글을 주로 썼는데
이번 주제는 한국 유통시장에 관한 내용임
두달전 내가 쓴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에 관한 내용
아마 읽어본 게이들도 있을텐데
거기서 내가 강조한 부분이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인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이
(좆같은 PC주의의 발호같은 문제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론 한국시장에 메기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우물안 개구리나 다를바 없는 한국기업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는 점인데
(이미 많은 게이들도 잘알고있는 내용이지만
혹시나 모를 급식게이들을 위해서)
오늘 다룰 주제를 설명하기 앞서
메기효과란 정어리 수족관에 메기를 집어넣으면
메기에 잡아먹히지않으려 정어리들이
발버둥치면서 식감이 좋아진데서 유래한 말로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할 경우
기존 경쟁자들은 살아남기위해 발악하다보니
활동수준이 높아지고 분위기가 올라가서
결과적으로 시장은 활성화되고 확장되며
소비자는 그런 경쟁으로 인한 편익을 누린다는 것으로
과감한 개방과 치열한 경쟁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임
물론 무분별한 개방은
다국적 기업에 의한 과도한 시장종속을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그로 인한 막대한 피해는
국내 소비자가 입는단 점은 경계해야지만
솔직히 이 글을 읽는 일게이들도 공감하겠지만
아직도 한국은 전 분야, 전 시장에 걸쳐
과감한 개방과 치열한 경쟁이 존나 필요함
그동안 국내산업 보호란 명분으로 규제가 많기때문인데
그런 메기효과의 성공적 사례가 한국에도 있는데
오늘 다룰 주제가 바로 그 점임
바로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 까르푸 진출임
(아마 상경계열 전공게이들은 지겹게 공부하고
귀 아프게 들은 내용이라 지루할수도 있다이기)
아무튼 이 점에 대해 잘아는 형, 아재, 어르신들은
ㅅㅂ 그게 무슨 성공적 사례냐.
월마트나 까르푸 망해서 철수했잖아
잘 모를 급식게이들이나
21세기에 태어난 게이들은 월마트가 들어왔었어? 할텐데
1997년 IMF 전후해서 진출했었음
(까르푸는 1996년, 월마트는 1998년 진출)
그러다 둘다 2006년 한국 까르푸는 이랜드에
한국 월마트는 이마트에 매각됨에 따라 한국시장에서 철수함
그렇다면 아니 GG치고 튄건데 이게 무슨
성공사례냐 할텐데 까르푸나 월마트가 들어오면서
국내기업 특히 이마트는 여기에 대응하고 살아남고자 발악했고
그게 궁극적으론 이마트에게도 큰 이익이 됐고
국내 소비자들도 그에 따른 일정부분 편익을 누림
지금 쓰다보니 주제 들어가기 앞서
서두가 존나 길어 후회막급이긴하지만
그래서 오늘 다룰 순서는
1. 한국 유통시장의 개방과정
2. 까르푸와 월마트의 진출 그리고 망한 원인 분석
3. 까르푸와 월마트 진출에 대한 이마트의 대응전략
마지막은 여기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임
그동안 내가 연재한 정보글들 쭉 봐온 게이들은 알겠지만
존나 길어서 이 점을 정중히 양해부탁드림
(어떤 정보게이들은 한 주제를 가지고 잘라서
시리즈로 하던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 게이취향이라 존중함
난 그런 점이 살짝 답답해서 걍 한번에 다뤄버림)
# 한국 유통시장의 개방
한창 한국이 고도성장할 60~80년대
박정희 전두환 정부땐
사실 시장개방보단 산업보호에 집중함
그도 그럴 것이 이 당시는 (60년만 하더라도)
국내 산업기반이나 시장이란게 전무한 상황임
이런 상황에 무턱대고 개방했다간
걍 외국기업이나 자본에게 먹혀버리는 형국임
그러다보니 그 당시 강조됐던 말 중 하나가
자립 자존 자강이라고함. 일단 우리 힘으로
산업이나 시장을 일구고 그 다음에 개방을 하자
(그래서 국산품 애용운동도 대대적으로 벌이던 시기고)
그러다 1986년부터 우르과이 라운드 협상이 시작되고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을 전후해서
미국이나 유럽 등의 개방압력과
(올림픽까지 치른 나라가 언제까지 빗장 걸고있냐)
더이상 산업과 시장 보호에만
치중해선 안된단 국가적 분위기가 형성됨
그래서 개방에 대한 검토와 분석을 전두환 정부 시절부터
차근차근하다 노태우 정부 들어
1989년 제1차 유통시장개방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1991년에 제2단계 유통시장개방계획을 실시했으며
1993년 3단계 개방계획을 실행함
그리고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고
1994년 11월부터 일명 세계화를 요란하게 외쳐댐
그 세계화의 일환으로 산업과 시장에 개방이 가속화됨
그래서 1996년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됨
매장면적, 점포 수에 대한 제한 철폐가 이뤄진것인데
이 때문에 유통시장이 완전 개방되고나서
그 전까지 한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던
까르푸나 월마트가 들어오기 시작함
(물론 완전 개방이긴 하지만 규제는 어느정도 남아있었음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그렇게 규제 함부로 풀어주고
호락호락한 (?) 양반들이 아님)
# 한국 월마트나 까르푸가 망한 원인
(2005년 국내 주요 할인점 매출현황임)
결론부터 말하면 현지화 실패임
한국의 유통환경이나 소비자들의 성향 고려에
철저히 실패했기때문인데 뒤에 가서 설명하겠지만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은
훗날 서구 언론에서도 독특하다 자주 다루고
학술지에서도 분석하고
심지어 다큐멘터리 방송까지
탈 정도로 좀 남다른(?) 점이 많았다고함
사실 한국만 그런건 아니고 한일중 동아시아 3국
소비자들에 대해 재네들 신기하다. 그런 분석이 많았음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분석에 실패했는지 재미를 못봄
사실 시기상의 차이가 있을 뿐
까르푸같은 경우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GG침
(그래서 까르푸 전현직임원들중엔 한국, 일본하면
언급조차 꺼리고 치를 떠는 경우도 있다함)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왜 망한지 따져보면
입지/품목/매장환경/서비스 측면에서 다룰수있는데
먼저 입지적 측면에서 유통산업은 입지산업이라 불릴만큼
입지가 존나 중요함. 이미 도심의 주요한 입지를
신세계나 롯데 등 국내 대기업이
이미 상당부분 확보하며 매장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킴
특히나 IMF 당시 한국의 땅값이 (물론 서민은 엄두도 못내지만)
거의 똥값(?)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신세계 그룹은
가열차게 매장부지를 확보한 상태였음
(대기업 특히 유통기업들은 부동산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둠)
반면 월마트는 물론이고 까르푸는 그러지 못한 상태임
그러나보니 주로 도시외곽의 B급 입지를 정해
오픈했는데 문제는 마트 접근성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점
한국의 소비자들 특히 도시지역 소비자들은
퇴근할때나 혹은 저녁산책삼아 마트쇼핑을 즐겨하곤 함.
미국처럼 하루 날 잡아서 차를 가지고 외곽의 마트로 가서
잔뜩 사와서 실어오는게 아니라
걍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소소하게 그날 먹을 것만 간단하게
사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월마트나 까르푸는 간과한거임
(차를 가져간다해도 그렇게 많이 사들고 오지도 않고)
특히 한국 중년 아줌마들은 기름값 아깝다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쇼핑하는 경우가 태반임
그러다보니 도시지역 특히 도심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굳이 차를 이용해 외곽으로 가는게
번거롭다보니 월마트나 까르푸 가는걸 꺼리게 됨
또 이마트나 롯데등은 점포를 폭발적으로 확장시키는 반면
월마트는 철저히 사업분석을 하고 들어가기때문에
99년 1개점, 2000년 1개점를 출점하고
2004년이 되어서야 겨우 16개점을 확보함
이는 이마트, 롯데뿐만 아니라 영국계인 홈플러스와도
대비되는데 할인점은 매장의 수 등 덩치의 경제도 중요함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월마트나 까르푸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외면하게 됨
품목의 문제 또한 심각했는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신선식품보단 가공식품을 즐겨먹으며
그러다보니 월마트나 까르푸는
주로 가공식품 위주의 식품코너나
주로 공산품 위주로 판매했는데
(이마트의 경우 신선식품으로 재미많이봄)
문젠 한국 소비자들은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을
즐겨먹으며 그에 대한 비중이 압도적임
그러다보니 한국 고객들은 월마트나 까르푸의
상대적으로 부실한 신선식품 코너에 실망함
그러다보니 안가는거임
그리고 미국의 경우엔 주에 한번 날 잡아서
차 끌고 마트를 가기때문에 한번 갈때
존나 사오고 그러다보니 대용량 포장을 해서
박스째로 가져오는 반면 앞에서 얘기했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걍 소소하게 그날 먹을 것만
사오는 성향임. 그러다보니 한국 소비자들은
에이 ㅅㅂ 포장이 왜이래. 뭐가 이리 존나 많아
투덜대면서 안삼.
매장환경에서도 월마트나 까르푸는
초기 많은 판단착오를 일으키는데
월마트의 경우엔 슬로건이 EDLP (EveryDay Low Price)임
걍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 소비자는
알아서 따라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문젠 한국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만 고려하지않는다는 점
(싸다고 사는게 아님)
가격은 할인점이지만
환경과 서비스만큼은 백화점만큼의 수준
이게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매장환경임
창고형 박스판매가 주류고 그만큼 많이 쌓아놓는게 중요함
매장 진열대 높이도 최고 높은데는
거의 5~6미터까지 올라가있는 경우가 태반임
물론 월마트나 까르푸도 한국 진출하면서
한국인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야해서
미국, 프랑스 본토보단 낮추긴했지만
여전히 2m가 넘는 진열대를 고수함
위 사진은 까르푸인데 2.2m 높이로 악명높았다고함
이러다보니 마트를 이용하는 한국 고객들은
ㅅㅂ 꺼내기 존나 불편하네. 다신 안온다 씩씩거림
그래서 당시 언론에서도 존나 깠는데도
월마트나 까르푸는 고집스럽게 원칙대로 함
그러니 당연히 한국 소비자들은 기피하게 됨
매장인테리어나 조명밝기도 중요함
한국 소비자들은 백화점 수준의 고급스런
환경에서 쇼핑하길 선호했다고함
그런데 창고형 할인마트인 월마트나
까르푸는 존나 삭막하고 투박한 창고같다며 까였다고함
사실 이 문제는 토종기업인 이마트도
초창기 이 문제로 골치아팠으며
이걸 개선하기위해 매장 인테리어에 신경썼다함
다시말하지만 한국의 소비자들은
가격은 할인점 수준이지만
매장환경과 서비스는 백화점 수준을 원함
이 점을 월마트나 까르푸는 간과한거임
그리고 미국에서 대형마트는 쇼핑의 공간이지만
한국에서 대형마트는
가족들이 다같이 몰려가서 쇼핑은 물론
식사, 오락, 여가활동을 다 즐길수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을 선호함
하지만 월마트나 까르푸는
상대적으로 이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음
그리고 서비스 측면에서도 월마트나 까르푸는
소홀했다고 평가받는데 사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등 서구문화권과 다른 대표적인 문화가
바로 친절 강조인데 일본이야 뭐 과할정도로
친절문화를 강조하다보니 한국이 무슨 친절이냐
하는 게이도 있을텐데 사실 한국도 만만찮음
(다만 재래시장이나 영세자영업자들중에
불친절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거지)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항공, 호텔, 각종 매장 등등
과도하다 할정도로 친절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음
그게 나쁘다는건 결코 아닌데 문제는 과잉친절임.
즉 손님은 왕이다. 고로 종업원에게 갑질해도 된다.
이런 잘못된 인식. 이게 오늘날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아마 일게이들도 잘아는 문제일거임
툭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 대형마트
항공, 호텔, 위락시설에서 틈만 나면
터져나오는 고객 갑질 문제 등등
그래서 미국과 유럽인들이 틈만나면
한국이나 일본의 과잉친절 문화 이해안된다.
비판적으로 보는거 아마 일게이들도
잘알텐데 (그래서 까르푸에서 한국, 일본 진출 실패하고
자기들이 이런 친절문화에서 판단착오였다 인정하기도)
그래서 실제로 한국이나 일본인들이
미국이나 유럽에 가면 ㅅㅂ 왜이리 불친절해
당혹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랫동안 거기 산 사람들은 그러려니 익숙한데
한국식 친절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고객 접대 문화가 난감한거임
그러다보니 각종 커뮤니티마다
미국은 왜이렇게 불친절해요?
유럽은 왜이렇게 대접안해줘요? 이런글이 존나 많이 올라옴
심지어 당장 일베에서 여행간 게이들이
미국, 유럽 여행 후기를 올린 것만 봐도 (다른건 좋다 평가하지만)
고객 서비스 부분에선 상당히 부정적 평가를
알수있는데 (마트 돼지년이 물건을 집어던졌네 안던졌네)
그만큼 한국식 대기업친절 문화가 익숙한 탓임
(근데 난 솔까 모르겠음 ㅋㅋㅋ 그것도 사바사라
미국 월마트 존나 불친절하다고 했는데 의외로
상냥하던데 ㅋㅋ)
(이건 한국경제신문 차장이 미국 연수가서 남기신 글
역시나 직원들 불친절하다고 비판하고 계심)
아무튼 한국 소비자들은 이렇듯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특히 대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이러한
친절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음
물론 월마트나 까르푸도 고객을 상대하는 업종이다보니
당연히 친절을 강조하는데 문제는 그 서비스 수준이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점
가령 백화점이나 마트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본인이 직접 물건을 찾기보단
안보이면 만두코너가서도 저 라면 어딨어요? 물어보면
정말 친절한 직원의 경우 직접 데리고 가서 알려주거나
꺼내주고 대부분은 저기 어디 있습니다. 안내를 해줌
반면 한국 월마트나 까르푸는 그러지않음.
그리고 국내마트는 1+1 이나 할인 판촉행사를 많이함
그리고 마감하기 직전에 가면
찬거리 등 식품등을 반값 할인해서 팔기도 하는데
(백화점도 그러잖아. 김밥 4개 만원 이런식으로)
월마트나 까르푸는 이렇게 할인판촉행사에
혹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또한 간과함
(당장 마트에서 할인 방송 나오는 순간
아줌마, 아저씨, 총각, 처녀 카트끌고
돌진하는거 많이 봐서 알꺼임)
정말 쓰다보니 시장조사도 제대로 안해보고 왔나
아니면 노무 자신감이 넘쳐서 이런 실수를 했나
싶을정돈데 그러다보니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월마트나 까르푸의 한국시장 진출 실패를
대표적인 실패학 사례로 쓰곤함
(까르푸는 일본진출 실패까지 ㄷㄷㄷㄷㄷ)
그렇다면 월마트나 까르푸가 지들이 못나서
좆망하고 철수한걸로 사태 끝이냐 NO
한국 유통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고
소비자들도 그에 따른 편익을 누리게 되는데
# 살아남기위한 이마트의 대응
많이들 알다시피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은
故 이병철 삼성창업주의 딸이자
이건희 삼성회장의 여동생이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모친이자
배우 고현정의 전 시엄마임
사진에도 보다시피 천하의 이병철 회장에게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만큼 사랑받은 양반인데
(삼성에서 벌어진 아버지 VS 아들 갈등만 봐도 알수있지)
이 양반이 신세계를 맡고나서
백화점만으로는 더이상 사업이 힘들다는 판단을 내림
특히 아들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 미국 유학파임
(브라운대학 경제학 학사고)
참고로 정용진 부회장과 전처인 배우 고현정의
큰 아들의 경우 미국 코넬대를 다니고 있음
그러다보니 신세계 그룹은 대를 이어
아이비리그라고 대대적으로 소개된바있음
(아무래도 유력한 차기 신세계 이마트 회장이니까)
아무튼 이명희 회장은 유학간 아들을 보러간단
명분으로 여러차례 미국을 방문했고
거기서 월마트등을 둘러보며 이거다 싶었음
그래서 나온게 바로 이마트임
그래서 1993년 11월에 창동점을 1호점으로 오픈함
근데 사실 이때만해도 월마트나 까르푸가
한국 진출에서 저지른 실수처럼
미국식 마트를 고대로 따라해 만들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고가 제품은 백화점에서, 중저가 제품은
동네 슈퍼나 재래시장에서 사면 되는건데 무슨 이마트냐
외면했다고함. (사실 이 문제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음
솔직히 고가의 제품은 이마트가서 안삼. 그냥
백화점가서 사지)
그러다 1996년 한국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되고
까르푸 월마트 순으로 한국시장을 진출하자
이명희 회장은 골머리를 앓았다고함
그때 빼든 카드가 황경규 사장임
황경규 사장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이마트 대표를 맡게되는데
사실 이명희 회장의 경영방식도
오빠인 이건희 회장과 상당히 흡사함
자기는 막후에서 조종하거나 권위를 세우고
스마트한 전문경영인으로 전담하는건데
가령 이건희회장에겐 윤종용 부회장, 황창규 사장이 있고
이명희 회장에겐 황경규 사장이 있었음
이 양반이 주도하면서 월마트 까르푸와 본격적인
전쟁을 예고하는데 앞서 언급한
월마트, 까르푸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무조건 그들과 반대되는 전략으로 감 ㅋㅋㅋ
솔직히 그걸 다쓰면 했던 말 또하는 거니까
그냥 앞에 언급한 월마트, 이마트랑
정반대로 갔다고 생각하면 됨
우선 매장 인테리어나 진열대 문제에 있어
신경썼는데 사실 이명희 회장이나 황경규 사장이나
신세계 백화점 출신임. 그러다보니
매장 인테리어를 신세계 백화점 수준으로 끌어올림
그리고 진열대도 한국인의 키높이 맞추도록 함
그리고 주로 신선식품 위주로 식품코너를 구성하게 함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신선식품 매출이 존나 높음
그러면서 획기적인 정책을 대거 추진하는데
가장 히트작은 바로 최저가격보상제임
지금이야 인터넷이 있고 제품을 구매할때
비교분석해보고 살수있지만
저 당시는 그런게 없었음. 그러다보니
지역별로 지점별로 가격차이가 발생하곤 했는데
전 품목의 가격을 해당 상권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다른 점포에서
구매한 동일제품이 더 싸면 그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 사실 월마트 제도를 따라한거임
근데 이 제도가 왜 획기적이냐면
앞서 말했듯이 월마트가 강조한건
역대급으로 저렴한 가격인데 이걸
이마트가 니네가 싸다고 ? ㅅㅂ 우린 더 싸게판다
이런식으로 치고 나간거임 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월마트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수 없는 난감한 입장이 됨
아무튼 최저가격보상제로 월마트, 까르푸를 물먹인
이마트는 이들이 철수하자마자 2007년 7월
최저가격보상제를 전격적으로 폐지함
근데 사실 이들이 철수해서 폐지했다기보다는
그 점부터 이 제도에 대한 논란이나 문제가 많았음
전문적인 신고꾼들도 기승을 부리고
그러다보니 어차피 우린 싸게 파니 이런거 필요없다 폐지함
그리고 신선식품 비중을 확 높이고
농수산물 산지 직매입이란 제도를 시행하는데
농어민에서 산지 수집상을 거쳐 도매시장, 도매상인, 소매상인 등으로
5~6단계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농어민→생산자단체→이마트로 단순화함
유통 과정이 짧아진 만큼 보다 신선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함
그리고 신선도 만족책임제를 도입하는데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정한 권장 유통기한을
절반으로 줄여 판매하겠다고함
그러다보니 제조업체에서야 ㅅㅂ 저새끼들
왜 지랄하냐 투덜댔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신선한 제품을 먹는단 인식을 가지게 됨
그리고 그전엔 불만족제품의 교환 환불이
매우 어려웠다고함. 그런데 이마트는
영수증만 지참하면, 일정 기간내
무조건 해주겠다고 선언함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당연히 이마트로 몰려감
그리고 이마트는 홍보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그때 나온게 바로 방송인 이연경 부부가
동반 출연한 이마트 CF임
삼성계열인 제일기획에서 제작한 이 CF는
우리 가족 쇼핑랜드란 슬로건으로
단란한 가족들의 쇼핑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 광고가 왜 중요하냐. 사실 날 비롯해
90년대생들 이후로는 이연경씨에 대해 잘모르지만
심심할때면 추억팔이 자료로 올라오는데
1992년부터 1995년까지
EBS 딩동댕 유치원에서 동이언니로 출연한 분이라고함
(난 그냥 영화 써니 배우인줄 알았는데
30살인 우리형은 기억해서 신기했었음 ㅋㅋㅋㅋㅋ )
근데 이 양반이 90년대 초중반
유년기를 보낸 80년대 중반이후 세대에겐
매우 친숙한 양반이라고함
흔히 80~90년대생들 뭐 기억하는 사람이
뚝뚝이아빠, 깔깔마녀, 짜잔형, 영만아재 뭐 이런 양반들인데
이 양반도 여기 당당히 들어간다 알려짐
비단 아이들에게만 친숙한게 아니라
그 또래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임
그러다보니 이마트 광고모델로
발탁한 배경이라고함
어린애들, 청소년들, 그 엄마들에게도
인지도 높고 친숙한 인물을 써야했기때문
그리고 마성의 이마트 CM송이 인기를 타는데
그 윗세대들은 물론 80~90년대생들은
유년기, 청소년기 추억이 어린 노래로 알려짐
그러다보니 관련 영상엔 댓글만 수백개가 달리고
어린시절 가족끼리 이마트 쇼핑하는 추억이 떠오른다며
울컥하고 감동적인 의견이 다수를 이룸 ㅋㅋㅋ
한마디로 온 가족 쇼핑랜드란 이마트의
마케팅 의도가 정확히 맞아떨어져 오늘날까지
추억팔이로 이어지는 거라고 할수있음
나도 모처럼 추억팔이 젖어볼까 하다
MC무현이 여기도 진출한거보고 식겁함
어린시절 감수성이고 나발이고 날아가던데 ㅋㅋㅋ
아무튼 이마트는 월마트와 까르푸의 판단착오와 삽질
그리고 철저히 그들과 반대되는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웠고 결국 한국시장 사수에 성공함
그러다보니 월마트, 까르푸의 한국 진출이
비록 처참한 실패로 끝나긴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유통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경제와 산업에도
자극을 줬다는 점에서 분명 평가할만한 의견이 많음
이마트에 대한 전망은 엇갈림
국내에선 홈플러스나 롯데마트가 추격중이고
중국사업은 실패하고 완전 철수하고
그러다보니 정용진 부회장이 계속해서
신산업 동력을 찾고있음
오늘 주제가 월마트, 까르푸의 한국 진출 실패인만큼
신세계의 미래비전이나 분석은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기로 함
긴 글 읽느라 게이들 수고많았다이기
다음편은 빌 클린턴의 섹스스캔들에 맞선
힐러리 클린턴의 대응전략
그리고 그 다음편은 조선미디어그룹에 관해서임
3줄 요약
1 1996년 한국유통시장 완전개방이후
2 까르푸 월마트가 순서대로 들어왔다 철수함
3 결과적으로 이마트나 한국 유통시장에 좋은 자극제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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