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교 교리는 일단 부정에서 시작한다. 모든 원리원칙을 부정하는
'부정' 그 자체에서 출발해.
우리가 흔히 아는 오망성. 정좌 오망성은 '신성함'을 뜻해
도교의 음양오행과 묘한 일치감을 보이는 이 오망성은 꼭지점이 '영혼'을 상징하고
나머지 네개의 꼭지점이 4원소를 상징하지.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조화를 상징하기도 해.
즉, 세상의 이치를 담은 마법적인 심벌이야.
반면에 이건 '역오망성' 오망성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사탄교의 심벌 마크야.
자연의 원소를 부정하며 인간성의 역전을 상징해.
자연과 모든 만물의 이치를 거스르겠다는 의지이자 힘이지.
악마 바포메트의 머리라고 불리우기도 해.
마법사들은 사탄의 역오망성을 견제하기 위해
부정될 수 없는 별 육망성을 사용하기 시작했어.
수많은 마법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호이기도 해.
바로 다윗의 별, 솔로몬의 별로 불리기도 하지. 육망성은 지혜를 상징하는데, 대표적으로 이스라엘 국기에도
표기되어 있어.
고로 육망성은 '역전될 수 없기에' 부정한 것들을 지배하거나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마법사들은 믿었어.
그래서 소위 마법 아티팩트(타리스만, 펜타클)로 주로 사용되는 심벌이야.
유대교의 원류인 카발라에서는 인간이 고차원적인 존재로 다다르는 비밀의 열쇠라고 표현하기도 해.
사타니즘의 교리
"그들의 전반적인 생활은 법률, 법령, 혹은 규정들로 부터 통제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자유의지와 쾌락에 따랐다. 그들이 원할때 침대에서 일어났고, 그들이 원할 대 마시고 먹고, 일하고 잤다.
아무도 그들을 부리지 않았으며, 아무도 그들에게 먹거나, 마시거나 그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들의 규정에는 오직 한 가지 조항이 있을 뿐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
-프랑수아 라블레-
사탄교는 특이하게도 그들 스스로 '종교'라는 명칭을 써.
그들 나름 정당성을 찾기 위해 신학을 발전시켜 사탄에 대한 교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지.
사타니즘의 출발은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우화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563년 브라가종교 회의 대 사탄은 야훼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존재가 아니며
야훼가 창조한 창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프리실리안의 이론을 반대하는 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어.
(아이러니하게도 프리실리안은 스페인의 주교였으며, 4세기경 이단으로 처형되게 돼)
당시 기독교에서는 세례를 통해 교인을 받아들였으며, 이는 사탄의 영향을 벗어나게 하려는 일종의 마법적 의식이자
의지였지. 교인을 받기전에 교리문답, 복음강해, 악령퇴치 의식을 통한 세례를 했음을 단적으로 알 수 있어.
종교를 뛰어넘어 철학적인 움직임으로 재해석한 스콜라 철학에선 성격을 기초로 한 사탄논쟁을 벗어나
복잡한 신학적 관념으로 발전 시켰는데, 성서 자체에는 천사나 사탄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이 전무했기 때문에
당시 사탄에 대한 내용은 거의 다 추론적 성향이 잦았어.
현대에 들어와 1,2 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황폐화된 유럽 사회에 종교적 권위는 중심점이 흩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바로 그때 시대는 천재적인 흑마법사를 낳게 되지.
현대 최고의 흑마법사인 알리스터 크라울리.
현대 사탄주의 기반이 되는 인물이자, 사탄성서를 만든 장본인이야.
크라울리를 설명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할 단체는 바로 '황금 새벽회'야
황금 새벽회는 현대 마법의 아버지격 되는 단체라고 볼 수 있어.
이들의 모태는 점성술, 카발라, 연금술 등으로 종교라기 보다는 마법연구, 학자층 집단이야.
즉 우리가 아는 오컬트 문화의 보고의 맥을 이어온 집단이지.
오컬트 문화와 신비주의를 결합시킨 황금 새벽회의 파워는 단순한 마법사 집단으로 생각하기엔 실로 막강했는데,
그중 하나의 특권이 대영박물관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어
이 중 맥그리거 매더스(1854~1918)라는 마법사가 대영박물관의 마법 고서와 유적들에게서 원류 마법의 기원을 탐독하였고
그때 그가 발견한 솔로몬의 열쇠 필사본은 마법 연구의 획기적인 방향을 제시했어.
그리고 당시 맥그리거의 수석 제자가 바로 알리스터 크라울리였지.
원래 모태가 되던 카발라나 특히 솔로몬의 열쇠등의 마법서는 기독교적 사상과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어.
하지만, 당시에 프리메이슨 사상에 심취해 있던 크라울리는 솔로몬의 열쇠의 마법서를 현대에 맞게 이해했어.
그리고 매더스와 함께한 이 솔로몬의 열쇠의 연구는 그가 흑마법에 심취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돼.
지혜의 왕 솔로몬이 72 악마의 소환법과 사역법을 저술한 '솔로몬의 열쇠'
그리고 그걸 번역하고 연구한 매더스와 크라울리
한국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책이야.
크라울리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사와 악마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했으며 이는 반 기독교적 사상을 담고 있던
단체나 문서중에서 풍부한 지식을 찾아내게 돼.
그도 그럴것이 정통 기독교에서는 사탄이나 타락천사에 대해 연구하지 않거든.
그리고 그는 마침내 그것을 집대성한 사탄바이블을 완성 시키게 되고, 사탄주의 대부가 되었던거지.
이때부터 그는 스스로 사탄의 아들이라 칭하게 되고,
황금새벽회에서 쫓겨나게 돼.
황금새벽회는 순수 마법단체이지, 사탄주의, 종교단체가 아니었기 때문이야.
크라울리가 사탄주의를 정립했다면, 실질적으로 그것을 표방하여 퍼트린 인물은
사진에 있는 안톤 라베이(Anton Lavey)야. 1966년 세계 최초로 사탄교회를 설립했고,
미국 각지에 10만명 이상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지.
물론 모든 사탄교회들이 "우리는 크라울리의 뒤를 이었다" 라고 주장 하지만,
현재 사탄교 하면 안톤 리베이의 '악마 교회'를 일컬어.
사탄교와 현대 흑마법에 대한 정리를 해봤다 이기.
건강한 마법게이라면 흑마법에는 심취 하지 않는게 좋겠다 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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