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석유 1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매우 힘 있는 인물로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남자이다.

제목을 보고 이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거 같다고?

로... 뭐??


응 아니야~ 이 남자의 이름은 코르넬리우스 밴더빌트 미국의 운송업을 지배한 철도왕 그리고 선박왕 이다.


그리고 밴더빌트보다 무려 45살이나 젊은 사람이 그를 찾아왔는데...


그가 바로 존 D 록펠러 (John Davison Rockerfeller) 다.

[ Rockerfeller 의 가운데 e 가 묵음이 아니라 로커펠러가 맞는 발음이지만 익숙한 표기인 록펠러를 사용한다. ]


미국 철도업계의 1인자인 밴더빌트는 석유운송을 장악하기 위해 록펠러가 살고 있는 클리블랜드까지 진출한다.


그리고 록펠러는 기회를 잡기 위해 밴더빌트를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새파랗게 어린 록펠러는 밴더빌트의 철도운송료를 1/3 가격으로 후려치는데...


석유로 내가 널 먹여살리겠다!!!!!! 라고 이야기 해서 밴더빌트의 운송료를 후려치게 된다.


그런데 록펠러의 이 말은 0렙 허언충 수준이었다.


선일베 후감상이 진리이듯 록펠러는 선 후려치기 후 생산량 증량을 선택했다.


이런 록펠러의 허언충인지 ㅆㅅㅌㅊ 기업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자질은 어릴때 생겨난 자질인데


록펠러의 아버지 윌리엄 록펠러는 근방에서 유명한 사기꾼이었고


아들 또한 혹독하게 키운다.


그리고 좆같은 애비를 만난덕에 록펠러는 어린나이부터 가정을 책임져야 했다.


그렇게 록펠러 본인이 밑바닥부터 올라왔기에 록펠러 가문은 노동을 통해 경제관념을 익히게 한다.


록펠러가 한창 가장의 역할을 잘 해낼 무렵 미국은 석유붐이 분다.


그리고 록펠러는 한눈에 석유라는 자원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석유시추는 도박이었다. 아무 땅에나 빨대를 꼽는다고 석유가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석유는 일게이와는 다르게 어디에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석유는 그 특성상 이동성이 있어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지하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이 움직이는 석유가 통과할수 없는 지형에 들어가서 많은 양이 모인 경우에만 채산성 있는 유전이 되고

이렇게 석유를 모을 수 있는 구조를 트랩 (Trab) 이라고 부른다. 특히 위 구조를 배사트랩이라 부르고


전 세계 유전의 75% 가 이런 배사트랩에서 발견되었고 당연히 석유시추는 성공 가능성이 낮은 도박이 되어버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업이라는 것에 환상을 갖고 있지만


사업은 현실이고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기업가의 자질을 타고난 록펠러는 당연히 도박성이 짙은 석유시추보다는


안전하게 이익이 보장된 석유정제에 관심을 갖고


공돌이를 갈아넣어 석유정제산업 (정유산업) 에 뛰어든다.


석유 관련 산업은 그 특성상 정제과정(정유)이 매우 중요한데


원유시추 - 원유정제 - 석유화학 - 가공 - 판매 의 과정 중

업스트림(Upstream) 즉 원유시추와 원유정제를 지배하면 다운스트림(Downstream) 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대에도 대기업들은 석유관련업종의 수직계열화를 진행중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석유가 없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국내에는 원유정제업(정유)부터 존재한다.


GS칼텍스 (구 LG칼텍스/LG정유) 가 정유산업(원유 정제)을 


LG화학이 석유화학산업(플라스틱 합성 등)을


그리고 좆소 하청에서 김씨들이 가공과정(플라스틱 가공)을


LG전자가 최종제품(휴대폰, 가전제품) 생산을


LG 유플러스가 판매를 한다. (통신사는 석유관련이 아니지만 그냥 넣어봄 ㅎ)

이 시스템이 수직계열화이고 완벽하게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은 안정적인 공급과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록펠러는 원유시추의 과정은 도박이라고 판단해서 관심을 두지 않고 다음 단계인 정유산업에 집중하게 된다.


록펠러는 25세에 전재산 4,000 달러를 투자해 첫 정유공장을 짓고


당시 미국에서 가장 힘있는 사업가인 밴더빌트를 찾아가 낮은운송료를 바탕으로 석유시장을 지배할 바닥을 다지게 된다.


하지만 철도왕과의 계약은 곧 계약 위반시 그의 사업의 종말을 의미하는데


록펠러는 물러나지 않고 방법을 찾는다. (Feat.과거의 트럼프)


현대의 석유산업과는 다르게 당시에는 등유 (Kerosine) 가 가장 중요한 제품이었는데


당시에는 모든 불을 램프로 밝혔는데 원래는 경유 (디젤이 아닌 고래기름 뜻의 경유) 를 사용하던 램프가

석유의 발견과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등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유는 제트엔진의 연료나 우주선(로켓)의 연료로 사용될 정도로 쉽게 기화하며 인화점이 낮은 물질이었고


당연히 당시에는 폭발사고와 화재사고가 매우 잦았다.


하지만 ㅆㅅㅌㅊ의 재능을 가진 록펠러는


균일품질(Standard)의 석유(Oil)를 강조하며 회사명을 정하고


이것이 바로 스탠다드 오일 (Standard Oil) 의 시작이다.


그리고 록펠러의 생각은 적중했다.


완벽하게 정제된 등유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조명을 제공하는 스탠다드오일은


미국내 최대의 정유회사가 되고


철도왕 밴더빌트와의 독점적인 계약을 통해 전국에 저렴한 가격의 석유를 공급했다.


그리고 최대생산 / 최대판매를 달성한 록펠러의 스탠다드오일은 철도왕 밴더빌트의 수송능력을 초과하는 양의 석유를 생산하고


철도왕 밴더빌트의 경쟁자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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