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현역 매니 파키아오의 아침훈련

미국에서 시합을 할 경우 파키아오는 LA에서 훈련 캠프를 설치한다.
그의 스승 프레디 로치가 LA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기 때문임.
2001년부터 같이 일했으니까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사제 관계다.







대부분의 복서들은 고산지대를 선호하는데 파키아오는 특이하게도 도심지에 가까운 교외에서 훈련함.
그의 팬들이 하도 많이 몰려들어서 훈련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파키아오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LA에서 훈련함.




아침 5시에 팀메이트들과 함께 LA의 그리피스 공원(Griffith Park)의 산길을 뛰는 것으로 시작함.
약 6마일 정도인데 언덕 지형임.
파키아오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은 파키아오가 그냥 조깅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스프린트를 한다고 말하며 그 다리힘에 혀를 내두름.







파키아오의 아침 로드웍은 현역 복서들도 쉽게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인 팬들은 미리 차 타고 정상에 올라가서 기다림.
그리고 정상에 도착한 파키아오는 쉐도복싱과 체조 등으로 몸을 풀다가





복근 운동을 시작함.
하루에 총 2600회의 싯업을 한다고 함 ㄷㄷㄷ




파키아오 숭배자들도 같이 하는데 다들 괴로워함 ㅋㅋ







파키아오는 농구광이며 필리핀 국내에서 농구팀을 소유하고 있는 구단주이기도 함.
6마일 산길을 달리고 2000회 이상의 싯업을 한 다음에 팀메이트들과 농구를 즐김.
체력 어마어마하노 ㄷㄷㄷ
파키아오는 아들이 복싱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하지만 아들은 복싱 하고 싶어함 ㅋㅋ) 농구라면 적극 지원한다고.







팬서비스의 화신 파키아오는 아침운동이 다 끝난 다음에, 약 7시부터 자신을 보러 모인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사인 많이 해준 거 같아서 안해준다던 이승엽, 보고 있나?
팀 파키아오의 멤버들은 팬들이 질서를 어기지 않도록 감시한다.



   



1시간 이상에 달하는 팬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파키아오는 LA에 있는 자기 저택으로 아침 식사를 하러 감.
사람들을 좋아하는 그는 복싱 관계자들이나 팬들이 자기 집에 찾아오는 것을 막지 않으며 (그렇다고 아무나 가도 된다는 건 아님. 파키아오의 매니저들이 관리함) 파키아오와 같이 아침식사도 할 수 있다.
파키아오는 처음에는 카톨릭이었는데 도박에 빠지고 불륜도 저지르는 등, 그렇게 경건한 삶을 산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기독교로 개종했고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었다. 파키아오는 "동성애는 동물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 (동물도 동성애는 하긴 하는데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그 결과 나이키는 파키아오와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나이키가 사라지자마자 언더아머가 파키아오와 계약을 맺음. 게다가 동성애 반대하는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음. (지금도 게이들은 파키아오 존니 싫어함)



암튼 파키아오의 식사 말인데, 엄청나게 먹어댐.
탄수화물 지방 그딴 거 안 가림.



진짜 엄청나게 먹음.








지금까지 말한 것은 어디까지나 아침 운동이다.
오후에는 프레디 로치의 체육관에 가서 복싱 기술훈련 및 스파링을 함.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 그것이 40세가 된 파키아오가 ㅆㅅㅌㅊ 복싱 실력을 유지하는 비결임.
금년에 에이드리안 브로너 무찔렀고 다음주에는 키스 서먼과 대결함.







한줄요약: 다이어트 제대로 하려면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해야 함. 굶어서 다이어트 하면 그냥 건강 자체가 나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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