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스압) 맥주 양조와 에일 맥주의 종류,추천하는 맥주 그리고 맥주의 역사

럼,진,보드카,위스키(스카치,버번,일본,대만),브랜디(꼬냑,알마냑,깔바도스), 7월 1일 주세법과 리베이트 개정내용

위 글 내용들도 질문받음

엑박땜에 다시 쓴다

맥주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어떤 직장인에겐
밤 늦게까지 상사새끼 잔소리를 들으며 구진 일을 하고 집에서 뜨신 물로 샤워를 하고
맥주를 한 캔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약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한테는 소주9 맥주1 비율의 
꿀주같은 기괴한 칵테일을 해먹는,
그런 유흥용 술 일수도 있고,


소수인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에겐 주세 씨발...소리 나오는 술 일거다. 하지만 이제 주세가 많이 싸 지니까 나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 더 늘어날테니 좋겠네.

밑에 맥주는 베스트 블레테렌 12라는 벨기에 에일인데. 몇 년간 맥주 랭킹 1위임. 옛날엔 구하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구하기 쉬운 편.

미국이나 벨기에 맥주 샵 가면 비싸도 25달러 정도인데. 한국 이마트에선 이거 하위 버전을 6만원에 팔음.


 

그리고 맥주가 보통 한 병 마신다고 기분좋게 끝내는 술은 절대 아니잖아?

최소 2병 정도 마셔야 하는데. 좀 맛있고 맥주 매니아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는 맥주들은 최소 만원 2만원돈 하고.
 
그리고 먹다 보면 짬도 생기고 맛도 더 느끼면서 더 높은 단계를 올라가려고 해도. 가격이 3배 4배 많게는 10배 이상 올라감.
 
가끔 생각하는 건 가끔 이 취미를 몰랐어야 했다 이뿐임. 각설하고

맥주에 대한 편견은 사람마다 다른데
 
안타까운 건 대부분 한국에서의 인식은 맥주는 도수는 낮고 탄산도 있고 가벼운 쓴 맛과 고소한 맛이 있는 술이란 인식이 박혀있고
 
흑맥주는 기네스나 코젤 아니면 쓰고 독하고 맛 없는 맥주다...이런 인식이 박혀 있는게 안타까움

대부분의 한국인, 혹은 유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맥주는 톡 쏘고 약간 씁쓸하며 고소한 술일 수도 있겠지만 (페일 라거 스타일)

한국 기준 비 주류인 에일은 보통 라거보다 탄산이 좀 더 좋고 복합적인 향이 남(에일)

그래서 이번 편은 에일이랑 맥주 제조법, 추천하는 에일과
맥주의 역사, 그리고 한국 맥주의 역사, 그리고 지향해야 할 점을 들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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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기 전에 알아야 할 용어
몰티함 = 곡물 플로랄 = 꽃 향기
ibu = 쓴 정도. 임페리얼 스타우트 80 필스너 40 ipa 60 dipa 100정도
평균적으로 이 정도고. 꼭 높다고 엄청 쓴건 아님. 낮다고 안 쓴것도 아니고.


맥주의 주 재료와 만드는 과정

물과 홉 이스트 보리가 들어가지 않는 맥주는 거의 없음+그리고 몇 가지 부재료

기타 많이 들어가는 재료를 설명해 보자면 밀(바이젠,위트 에일 등),설탕(듀벨),쌀(버드와이저),고수(블랑,블루 문 등)이 들어가.
 
그리고 람빅같은 경우에는 과일을 많이 넣어. 1리터에 300그램정도를 넣기도 해. 호가든이나 블루문같은 밀맥주에는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

그리고 요즘 스타우트 같은 경우는 카페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들과
(초콜릿,헤이즐넛,메이플 시럽,꿀,유당,땅콩버터,밀크 셰이크,커피,카카오 닙스)

고추,라임,계피,카레,김치,고추장,산초,미역,깨,된장 같은 재료들도 들어가.


이건 미역과 된장이 들어간 드 몰렌의 sun&moon(10%,46 ibu)
임페리얼 스타우트

고추가 들어가는 옴니폴로의 브러쉬 임페리얼 스타우트(12%,40 ibu)


그리고 사워 에일(신 맥주)에는 베리류의 과일이나 체리, 랑곤베리 같은 재료도 들어가고, 독일의 전통 스타일인 고제는 소금이 들어가.

그리고 들어가는 주 재료들도 맥주 재료에 띠라 다른데,

첫 번째로 몰트


몰트도 다 똑같은 몰트만을 쓰지는 않고,  검은 계열의 맥주(포터,스타우트,둔켈)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초콜릿 몰트(초콜릿 넣었다는게 아니라 색이 그렇다는거)

그리고 밝은 종류의 페일 에일 종류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페일 에일 전용 몰트가 있어, 그 외에 라거에는 필스너 전용 몰트가 있는데 몰트는 엄청 자세히 알 필요는 없음. 직접 만들 것도 아닌데 뭐...





에일에 내가 제일 많이 쓰는 시트라 홉, 밑은 요즘 브루어리들이 많이 쓰는 넬슨 소빈 홉. 특이한 맛을 냄. 비싸 그리고

풀때기여서 오래 보관 못하니까 짓이겨서 저렇게 뭉쳐서 건조시킨 후 쓰기도 함.

홉은 맥주의 방부제야. 아직 효모가 일을 하지 않는 맥주는 엄청 달콤한 죽 같아서 세균이 생기기 딱 좋은 환경인데 홉이 세균 번식을 일부 막아줌, 물론 다 막아주는 건 아님. 그리고 다른 기능은 씁쓸한 맛과 ㅆㅅㅌㅊ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오묘한 과일 향을 냄.

홉은 종류가 아주 많아, 한국에도 홉을 기른 적이 역사적으로 존재하지만, 지금은 홉이 거의 없어, 몇 몇 한국 브루어리가 홉 농장을 따로 운영하고 있긴 한데, 아직 많이 부족해.

보통 흑맥주의 경우(스타우트,포터,둔켈) 홉 보다는 몰트와 부재료의 맛을 더 느끼는 술이라서 홉 향이 존재 했었다는 것만 알리는 정도기 때문에 홉 중에서도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홉을 사용해.

하지만 페일 에일(아메리카 페일 에일)의 경우에는 홉을 적당히 씀, 그리고 인디언 페일 에일(ipa dipa iipa black ipa) 같은 경우에는 홉을 많이 씀, 원래 장기 보관을 목적으로 만든 맥주기 때문에. 그래서 냄새를 맡아보면 쌉싸름한 향이랑 망고나 패션후르츠 같은 향이 남.

그 외 라거같은 경우는 아로마 향을 내는 정도의 약한 홉을 씀. 람빅같은 경우는 벨기에의 야생 홉을 쓰는 경우가 있음.

효모(이스트)

옛날에는 효모의 존재를 몰라서 딱히 신경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신경을 많이 씀. 효모가 맥주의 당분을 먹고 알콜을 싸야 우리가 아는 맥주가 됨

그러한 효모가 알콜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알콜의 도수에 따라 효모를 나누기도 함, 도수가 높은 임페리얼 스타우트,포터,ipa 상대적 도수가 높은 술에 쓰이는 효모도 있음.

라거와 에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점은 상면 발효(높은 온도, 15-23)냐 하면 발효(3-7)냐의 차이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온도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균이 있음.

벨기에의 람빅같은 경우 따로 만든 효모를 쓰지 않고 캐스크를 일부 세균만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놔서, 효모가 들어와서 알아서 숙성시킴.



물이 물이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도 꽤나 중요함. 물마다 미네랄이나 이런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생수를 공급받아 쓰기도 함. 내가 실험해봐도 같은 스타일의 술을 만들어도 생수와 그 뭐냐 산에서 떠오는 물의 맛 차이가 남.

근데 제일 중요한 건 물에 많은 돈 쓰지 말고 그럴 돈으로 홉이나 몰트를 더 넣는게 맛 차이가 더 큼

맥주 만드는 과정
만드는 과정에서 라거랑 에일이 갈리는데.
 
일단 공통적으로 맥아를 으깨. 너무 곱게는 말고 다진다는 개념으로.

 
그 후 중요한 건 맥주를 발효시키려면 효모가 먹을 당분을 만들어줘야 함.

그걸 위해서 몰트에 있는 당분을 빼내야 함. 이걸 당화라고 하는데
뜨거운 물을 부워서 몰트의 당을 활성화 시켜줘야 하는데 너무 뜨거운 물은 넣으면 안되고 70도 정도가 적당함.

 
당을 뽑아내면 몰트 찌꺼기를 여러 번 걸러주고 그 거른 걸 끓여주면서 홉을 투입해야 해.


아 나도 저렇게 신선한 홉 쓰고싶다
 
여기서 쓴 맛이 결정되는데 홉을 너무 오래 끓이면 쓴 맛이 강해지고, 적게 끓이면 향만 들어가.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경우는 홉 향보단 부 재료 맛이 더 중요하니 홉을 적게 넣거나 조금만 끓이고,

밀맥주 같은 경우는 적게 끓이고, ipa는 홉 향이 주니까 오래 끓여야 겠지?


그리고 이걸 적당히 식힌 후에 효모를 넣고 발효를 시키면 끝이야.

그리고 종류에 따라 식히는 온도가 다른데 에일은 좀 따뜻한 곳(섭씨 15도 이상)에 발효시키면서 상면발효 에일(효모가 위로 올라옴)맥주이고,
 
라거는 섭씨 4도정도의 온도에서 발효시켜서 효모가 밑으로 내려가는 하면발효 맥주, 라거가 만들어져.

그리고 추가적으로 홉 향이 중요한 맥주(ipa)같은 경우에는 숙성시킬 준비가 다 끝난 맥주에 홉을 따로 또 넣는 드라이 호핑이라는 과정을 거쳐

그리고 숙성을 할 준비가 다 되면? 숙성을 해. 일반 라거나 몇몇 에일의 경우는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발효조에 숙성 시켜. 숙성 기간도 맥주마다 다른데

라거같은 경우는 1주 내로 끝나기도 하지만 에일 경우는 3주정도는 있어야 함. 홉을 많이 넣는 에일의 경우는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함.

하지만 람빅같은 경우는 3년 정도 숙성시키기도 함.

일부 고급 라인업의 경우는 위스키(주로 버번, 아일라, 일본 위스키)/럼/브랜디/증류소주/셰리 px 와인 캐스크/메이플 시럽 캐스크/커피를 숙성시킨 캐스크/벨기에 쿼드루펠 에일 캐스크 등 에 숙성 시켜.


과거 1990년대부터 버번 캐스크에 스타우트를  숙성 시키기 시작했어, 이유는 너무 달아서 버번의 스파이시함이 단 맛을 없애주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그리고 버번통은 규정상 한 번 쓰면 더 이상 못 쓰거든 그래서 가격이 비교적 쌈

하지만 단 맛을 없애기보단 고급스러운 단 맛으로 바꿔주고, 우디함과 바닐라함을 추가시켜줬음. 그 이후로 버번 캐스크를 이용하는 얘들이 늘어남.

이런 얘들은 6개월~1년 씩은 숙성 시키는 경우가 많음.


이 사진은 나중에 밑에 소개할 칸티용 브루어리 창고
와인창고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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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선 에일 종류에 대해 설명하자면
(라거는 다음편에)
와인이랑 김대중 가족관계도 뺨치는 맥주의 족보

그래도 여기에 있는 모든 맥주를 외울 필요는 없음

어짜피 여기 있는 것들 중에서 한국에선 거의 안 팔거나 입문벽이 너무 높은 것들은 제외하고.
 
이마트 보틀샵 와인 앤 모어에서 볼 수 있는 정도로만 소개할게. 에일은 여기 아니면 잘 안팔아서 ㅠ


에일(ale)

에일을 말해야 한다면
진짜 빠질 수 없는게 페일 에일(pa)과 ipa(인디안 페일 에일)

페일 에일은 pale(옅은,창백한) 의 의미를 가진 에일의 종류인데.
그 페일 에일도 ipa와 아메리칸 페일 에일으로 주로 나눠져.

ipa는 인도를 식민지로 두고 있던 영국인들이 인도의 더운 날시에도 맥주가 맛이 가지 않게 홉을 많이 넣던 게 시초야.

ipa의 특징은 쓴 맛이 강하긴 하지만 홉에서 나오는 과일향이나 싱그러운 향도 많이 나는 편이야. 도수도 꽤나 높은 편이야.
 
ipa는 또 미국식 ipa(aipa)와  영국식 ipa와 new england ipa, 즉 neipa(과일 향이 나는 홉을 주로 쓰는 ipa)로 나눠지고, 또 도수와 쓴 맛과 향이 더 강한 dipa(더블 ipa)로도 나눠짐.

미국식 ipa와 영국식 ipa는 차이점이 약간 있음. 미국식은 플로럴하고 과일향이 더 나고 홉이 더 들어가서 조금 더 씀, 영국식은 곡물의 향과 카라멜과 토피같은 향이 더 느껴짐,

neipa는 몇 년 전 알케미스트 브루어리라는 얘들이 heady topper 라는 더 뿌옇고 홉 향이 더 나는 스타일의 맥주를 내놓고 그걸 neipa라고 칭함. 그리고 그게 대박이 남. 그 이후로 그러한 스타일의 맥주가 더 만들어짐.

(8%, 75 ibu)
블랙 ipa(검은 맥아를 쓰는)와 ipa를 좋아하지만 도수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세션 ipa로 나눠져.
 
ipa도 도수가 높은 편이긴 한데 그거보다 더 도수가 높은 임페리얼 ipa,dipa 도 있어.

여기서 임페리얼이란 수식어가 붙는 스타일은 과거 러시아에 팔기 위해서 도수를 높힌 스타일이야.

그리고 상미 기한이란게 있는데, neipa 같은 경우는 1~2개월 이내(더 빠르면 좋음), ipa나 페일 에일, dipa 같은 경우는 3~6개월 이내의 생산분을 먹는 게 맛과 향을 더 느낄 수 있음.

추천하는 ipa

구스 ipa

pesudo sue/king sue/fire, skull and money/supa sumo/golden nugget/pompeii

같은 toppling goliath 브루어리에서 나온 neipa,apa,dipa,aipa,pa임. 이 브루어리 제품을 고르면 엥간해선 실패 안함. 실패하면 너가 이 스타일이 안 맞거나, 상미기한이 지난 맥주를 고른 거겠지.

pseudo sue

(6.8%, 50 ibu)
공룡이 나오는 apa, 공룡 나오면 다 쩌는 거라며?
살짝 hazy해서 neipa 같지만, 쓴 맛은 덜 한 맥주. 시트러스함과 자몽의 단 맛과 향이 느껴짐, 그에 뒤따르는 홉 향도 적당함. 가격은 만원이고 맥주 평가 사이트인 ratebeer 같은 사이트에서도 같은 스타일 맥주 중 top 50임

king sue/supa sumo


(둘 다7.80 ibu)
둘 다 dipa지만, 킹 수는 neipa 같은 스타일을 지니고 supa sumo는 iipa 같은 진한 맛과 향을 가짐. 킹 수는 구아바, 오렌지 향이 아주 진해서 과일 주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고, supa sumo는 플로랄한 향과 과일 향은 나지만, 킹수에 비해서 묵직함. 650ml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함. 가격은 둘다 2만원대

fire, skull and money


킹 수랑 비슷한 neipa, 이게 조금 더 부드럽지만 알콜 부즈가 조금 있음. 2만원대
(7.2P ibu)

pompeii/golden nugget


(6.8E ibu)(6.2%,50 ibu)
둘 다 아메리카 ipa, 둘 다 좋은 미국식 ipa지만 최근 수도수와 킹수 불골돈 때문에 입지가 밀려남...

만자니타 dipa

(9.7%,93 ibu)
편의점에서 4캔 만원 혹은 3병 만원인 저렴한 dipa, 자매품으로 long trail이 있음. 초심자가 마신다면 아주 써서 과일향과 몰트의 단 맛이 묻힐 수 있음. 캔은 더 단 맛이 강함. 개인적으로 초심자한텐 추천하기 힘든데...ipa를 좀 마셔봤으면 꽤 맛있을거임
 
스타우트와 포터

분류상으론 다른 맥주인데 요즘 포터나 스타우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기도 하고,  캐릭터도 많이 비슷하니까 그냥 적음.
 
포터는 우리가 잘 아는 차도 있긴 한데. 일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포터는 영국의 일꾼들이 자주 마셨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혀진 영국식 에일 기반 흑맥주야. 특징은 검고 스타우트보다 더 달아. 포터도 여러 개로 나뉘는데 임페리얼 포터, 스위트 포터, 발틱 포터(얘는 라거)로 나뉘어져 있어.

스타우트는 에일 기반의 흑맥주인데, 그 중에서도 아이리쉬,밀크,스위트,임페리얼 스타우트(임스라 부름)로 나눠짐. 스위트나 밀크 스타우트를 제외한 스타우트들은 대부분 포터보다 씁쓸하고 향이 깊음.

아이리쉬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식 스타우트(기네스)고 임스는 러시아에 파는 스타우트인데, 운송하는 도중에 상하는 경우가 있어서 도수를 높힌 스타우트임. 보통 8.5~12도 정도 하고, 17% 정도 하는 것들도 있음.

임스에서 파생된 스타일의 맥주가 또 있는데, 화이트 임페리얼 스타우트야. 초콜릿 몰트가 아니라 페일 에일 몰트를 써서 색이 에일색이야.


하지만 맛은 임페리얼 스타우트. 뽀할라의 valge oo(발게웨웨)가 대표적임.

이건 특히 px 셰리 배럴에서 숙성시켜서 더 달콤하고 과일향이 더 남.

하여튼 임스는 부재료를 많이 넣고, 배럴 숙성도 가장 많이 하는 맥주야.
(하이트제로의 스타우트는 다크 라거)

추천하는 포터, 임페리얼 포터 :

발라스트 포인트 빅토리 앳 씨


라벨을 보면 천둥도 치고 별 난리가 아니지? 비가 안오고 항해하는 라벨도 있음. 도수도 임페리얼 포터답게 꽤나 높아. 맛은 마치 임페리얼 스타우트 같은 쌉싸름 하고 커피, 바닐라, 초콜릿 향이 강렬해. 페퍼민트 버전도 있고 코코넛을 넣은 버전도 있어. 지금 ob가 수입사인데 일을 안 해서 현재 물건이 잘 안보여.

배럴 에이징 버전도 있는데 그것도 참 맛있음.

약 8천원 정도. 코코넛은 좀 더 비싸고 배럴 에이징은 2만원데

파운더스 포터


밑에 있는 cbs kbs를 만드는 브루어리야. 정통적인(?)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임. 그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가성비가 훌륭한 포터야. 가격도 7천원대고, 부드러운 초콜릿, 커피 향이 일품.

추천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 : 노아 피칸 머드 케이크


옴니폴로 브루어리에서 만든 건데. 제작자가 12살때 제빵사가 꿈이였다고 함. 그 꿈을 담아서 만든 제품인데 먹어 보면 어떻게 부재료들로 피칸 케이크같은 맛을 낸 걸까 의문이 들 정도로 잘 만든 임페리얼 스타우트.

와인앤모어, 이마트에서 2만원


CBS(방송사 이름 아님)
11.6F ibu
자매품인 KBS(12.3p ibu)도 있음. 이것도 맛있음 ㅋ, 미국의 파운더스 브루어리에서 만든 임페리얼 스타우트임. cbs는 버번 캐스크에 메이플 시럽을 2차로 숙성시키고. 그 캐스크에 숙성시킨 맥주야. 메이플 향이 강렬하고 달콤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참고로 맥주에서 메이플 시럽은 참 쓰기 힘든 부재료야. 메이플 시럽 맛을 잘 낸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찾으려면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함

위에 있는 kbs랑 탑 50위에 있는 맥주니까 꼭 마셔보길 추천함

2만원 정도에서 구매 가능

마왕 임페리얼 스타우트

 
최근 핸드 앤 몰트에서 나온 8천원대 럼 배럴 에이지드 스타우트
말이 필요없다 보이면 집어라. 배럴에 넣었다 뺀 스타우트가 만 이천원부터 시작하고 좀 먹을만한 건 2만원대인데, 이건 8천원인데도 코코넛, 럼, 초콜릿, 커피가 아주 잘 어우러짐


람빅,괴즈,크릭

이건 맥주를 설명할 때 람빅이라고 다른 부류로 설명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엄격하게 따지면 이건 에일종류에 포함해야 함.
 
얘를 왜 어떤 사람들이 다른 분류로 두냐면 만드는 과정부터 확 다름.

벨기에가 기원인 맥주인데 이건 특이하게 맥아를 끓이고 당을 뽑아내서 발효하는 건 비슷비슷한데
 
홉은 방부용으로만 넣음. 그리고 여기에 과일즙이나 생 과일을 넣고 발효를 시작함.

발효도 근데 일반적인 효모 넣고 발효하는게 아니라 운빨로 자연에 맡기고 발효시킴
 
걍 효모 들어오게 구멍 좀 만들고 어두운 곳에서 자연효모가 들어와서 발효시키게 환경을 두고 짧게는 6개월~3년 정도를 숙성시킴

특징으로는 이미 엄청난 환경에서 숙성되어서 긴 시간동안 보관이 가능한 점. 숙성 시킬수록 맛이 더 좋아지는 특이한 맥주임.
 
또 다른 점은 설탕을 넣는 경우도 있음. 그럼 곰팡이 향(브렛 향)이 줄어들고 신 맛도 적당해져서 먹기가 쉬움. 근데 정작 오리지널 람빅 만드는 얘들은 설탕 넣는거 싫어하더라 ㅠㅠ
 
또 이 맥주는 특이하게 일반 맥주의 병 뚜껑이 아닌 코르크를 끼고 있는 경우도 많음.

괴즈와 크릭도 있는데.

괴즈는 오래 숙성한 원액과 적게 숙성한 원액을 섞어서 파는 것이고.
크릭은 체리 즙을 넣어서 만든 것임. 그렇다고 해서 체리의 단 맛이 나기보단 걍 체리의 향이 남. 그리고 가당을 해서 파는 경우도 많음.

게다가 설명만 봐도 그렇게 오래 숙성시켰으면 비쌀텐데 곰팡이 향까지 나고 졵나 시면 이걸 쳐 왜 먹냐 그러겠지만 은근 매니아가 많음. 이건 추천을 해야 하나 싶긴 한데...일단 적어봄


cantillon 50 ° n-4° e


3 fonteinen oude kriek

3 fonteinen cuvee armand & gaston

오드 크릭은 생 체리가 들어간 거라서, 체리의 상큼함과 쿰쿰함이 잘 어우러져서 마치 상큼한 체리 치즈케잌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음.

아르망 & 가스통은 3 fonteinen 만의 원액으로 블렌딩한 건데, 진짜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람빅 엄청 좋아하지 않는 나도 존나 맛있게 마셨음

위의 cantillion은 칸티용이라 읽음. 이것도 나름대로 맛있는데 일본이 더 싸니까 일본가서 먹고와

사워 에일(와일드)

람빅은 벨기에에서 만든 사워 에일이고, 벨기에가 아닌 기타 유럽에서 만든 사워 에일을 미국에서 만들면 와일드 에일. 벨기에에서 만든 람빅처럼 엄청 시큼하고 쿰쿰하지는 않은데, 새콤하고 아주 살짝 달콤하면서 느껴지는 브렛 향이 나름대로 매력있음.

설레임
(ibu와 도수는 그림에 있음)
부산 와일드 웨이브에서 탭으로 팔음.

레몬 향과 기타 과일 향이 나는 게 특이하고, 드라이 호핑까지 함. 부산 갈 일이 없어서 못 마셔봄 ㅠㅠ

같이 맥주를 만드는 사람 말로는, 갈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하더라,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레드 에일

레드 에일은 보통 빨간 색 에일을 칭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으니까 레드 사워 에일 하나만 추천하고 간다

두체스 드 부르고뉴

새콤하고 달달함, 샴페인 등의 향도 나고, 베리류의 신 맛과 단 맛이 자극적일 정도로 많이 남. 7-8천원 대로 구매 가능.
(11ibu,6%)
스카치 에일

영국에서 만드는 전통 깊은 스카치 에일이야. 만들 때 구운 몰트를 써서 색이 진하고, 깊은 맛이 있음, 마치 벨기에 에일같이. 그리고 위 헤비라고도 불림.

추천하는 스카치 에일

오스카 블루스의 올드 첩

믿고 마시는 브루어리 오스카 블루스의 맥주. 가격도 4천원대고, 구하기도 쉬움. 아마 주세 개편하면 4캔 만원에 들어가지 않을까...싶음. 이 가격대 치고 가성비가 좋은 스카치 에일.

파운더스의 백 우드 바스타드/더티 바스타드



이거도 스카치 에일인데 이건 좀 특이함. 위에 쓴 kbs cbs 파운더스 포터를 만듡브루어리의 작품인데. 더티 바스타드는 괜찮은 스카치 에일인데, 백 우드 바스타드는 더티 바스타드를 버번 배럴에 넣고 탄광에서 숙성시킴.

그래서 그런지, 베리류의 향과 맥아의 향 뒤에 이상한 오묘한 스모키향이 남.

백 우드 바스타드는 2만원 초반, 더티 바스타드는 7천원대.
(11%,50 ibu)                              (8.5%,50 ibu)
벨기안 에일 - 스트롱 에일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 세종 등
(위 람빅,괴즈,크릭 추가)

잘 모르는 얘들이 맥주는 독일 일본이 최고다 이러는데

독일은 라거와 바이젠 한정 최고지만... 일본은 정신차리게 때려라
미국이 최고다는 80% ㅇㅈ

벨기에 맥주가 스텔라 아르투아 같은 거 외엔 구하기가 조금 더 어렵고 이름도 생소해서 그렇지,

벨기에 얘들은 에일 맥주를 지들만의 방식으로 전통적으로 만들고 계승했음. 그 중이 트라피스트 에일인데, 트라피스트 에일이란 이름은 검증받은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만드는 에일임.

과거엔 한국에서 구하기도 어려웠지만 가격도 비싸서(한 병 2만원) 꿈의 맥주 취급을 받음. 물론 지금은 엄청나게 들어오고 가격도 싸져서 꿈의 맥주 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최상급의 맥주 취급을 받음

인증 마크임

어쨌든 검증받은 수도원은 약 12개고,(옛날 사항이라 변동이 있을수도) 수도원 내에서만 만들 수 있고, 수도사들이 만들어야 하고, 상업적이면 안 됨, 수도원 재정 풀칠할 정도 까지만 ㅇㅈ. 그리고 그러한 수도원들은 밀 에일이나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을 만듬.

한국에는 시메이,로슈포르 등이 구하기 쉬움. 그리고 또 모든 수도원이 벨기에에 있는 건 아님. 라 트라페는 네덜란드에 있음.

두벨은 보리와 홉을 2배, 트리펠은 3배, 쿼드루펠은 4배. 도수와 향도 그만큼 올라감...재료 양만큼 도수도 저렇게 올라가지 않음. 두벨 트리펠은 7-8도 정도지만 쿼드루펠은 12도 까지 올라감. 맥주가 물 같은 술이라 생각하면 한 번 마셔보길 추천함. 그동안의 생각들이 무너질거다.

추천하는 맥주

세인트 버나두스 12


이건 테라피스트 맥주는 아님, 정확히 따지면 위에 적힌 베스트 블레테렌 12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상업적으로 쓰는 거.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수도원 맥주 카테고리 중 5위 안에 들어감.

몰트의 단 맛과 효모의 구수한 맛과 달큰한 건포도, 베리 류의 맛이 남

롯데마트에서도 8천원에 팔음.

로슈포르 10


로슈포르는 인정받은 수도원 테라피스트 맥주인데 6,8,10이 있음. 숫자가 커질 수록 맛과 가격 도수가 올라감. 이것도 12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함.

건포도 빵을 통째로 넣은 맥주를 먹는듯한 미친듯한 몰티함과 구수함, 은은한 단 맛이 어우러짐

굳이 10을 살 필요는 없음. 8이랑 10은 엄청 큰 차이는 안 남. 가격은 만 원 정도.

 
발리 와인

발리 와인은 와인이 아님, 똑같은 보리로 만든 건데 색이 진하고 도수가 높아서 와인이란 이름을 붙인 거야

기원은 꽤나 길어. 그리스 고서에서도 관련 기억이 나왔고 지금까지 매니아 층이 있는 맥주 중 하나야.
 
특징은 꽤나 보리가 많이 들어가고 숙성에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도수가 엥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급인 12% 정도, 그만큼 매우 강렬하고, 색도 와인같음.



 
추천하는 것은 드 몰렌 브루어리에서 나온게 있는데. 보멘 엔 그라나든과 파이워스톤 워커 수카바가 있어. 한국의 핸드 앤 몰트 브루어리에서도 나이트 스팅고라는 걸 내놨는데, 이것도 맛있어.

보멘 엔 그라나든(폭탄과 수류탄이란 뜻)은 보모어 배럴도 있는데 이거 강추.

수카바는 2.5 보멘 앤 그라나든은 1.1, 나이트 스팅고는 기억이 안나네...

 

고제

옛날 독일에서 만들던 과일과 소금을 넣은 에일이야. 한국에서도 자몽과 귤 등 기타 과일을 넣어서 만드는 시도를 할 만큼 세계적으로 많이들 도전하고 있는 에일임. 짜고, 셔, 쿰쿰하고. 난 신 것도 잘 마셔서 맛있긴 한데 이건 추천하기가 무섭다 ㅋㅋ 먹고 다 버릴까봐.

illusion of safety




3.9% 6 ibu
8%, 27 ibu
12) ibu
12P ibu
첫 짤은 외국에서 먹어봤던 고제인데, 이게 참 새콤하고 아주 약간의 달콤함이 있음. 색도 아주 예쁨. 초심자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제라고 생각함.

이 맥주 만드는 adroit theory 브루어리가 이름과 라벨을 살짝 공포? 호러 느낌 나게 만드는데, 미국 사는 얘들 브루어리에서 만든 거 마셔봐라. 특이하고 맛있음. 고제는 쓸 게 없으니 얘네 라벨 만든 것들이나 보고가라.

좀 무섭더라. 맥주는 잘 만들긴 하는데 참...

세종(세종시 아님)

이름은 뭔가 한국적이지만 saison임 ㅋㅋ sejong이 아니라

벨기에 농부들이 가볍게 먹기 위해 만든 에일인데, 도수도 앞에 설명한 벨기안 스트롱 에일 급으로 꽤 높음 ㅋㅋ 이게 가벼운건가..., 집마다 독자적인 레시피가 있는 에일임.

은은한 브렛 향과 꽃, 과일 향기가 나고, 구수하기도 한 에일.

마치 한국의 주방문처럼.



이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8000원 대의 세종들임. 브렛 향이 적고 화사하고 몰트의 고소한 향이 강하지만 알콜의 맛도 없잖아 있음
(6.50 ibu, 9.5( i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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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역사
 
기원전 4000년 이집트 부근에서 만들어진 맥주의 형태를 띈 음식이 로마로 넘어 오면서 로마인들이 진짜 맥주를 만들었고
 
그 맥주가 유럽에 퍼지면서 포터(지금의 스타우트와 좀 다름, 지금은 큰 차이 없음)와 에일을 만들음.

그리고 10세기쯤엔 홉을 넣은 지금의 씁쓸한 맥주를 만들음.

 

이건 서부에서 만든 맥주 순수령 450년 기념 우표

 
그리고 몇 백년 후 1487년 독일에서는 맥주 순수령이라는 법이 만들어져
이건 단순히 맥주의 재료를 물 홉 맥아로 제한한다는 거야
 
그 당시엔 미생물이란 것의 존재를 몰라서 효모는 제외.
 
그 말은 자연 상태의 효모를 사용할 테니 지금과는 좀 더 다른 맥주가 나오겠지? 람빅이랑 비슷할 거 같기도 해. 살짝 시고 곰팡이 냄새도 나겠지. 그리고 맛도 만들 때마다 다를 거고

그리고 이 법은 1993년까지 이어지고 그때부터 효모나 설탕 밀을 넣을 수 있게 바뀌었어.

지금의 크래프트 맥주계 사람들은 맥주 순수령을 이건 맥주의 암흑기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정작 독일 양조장들은 우리는 맥주 순수령을 지킨 근본이 있는 맥주를 만든다고 자랑을 하기도 해.
 
근데 정작 암흑기라고 해도,
 
그때 사람들이 지금처럼 맥주에 초콜릿이나 커피, 카카오닙스, 설탕, 쌀 같은 재료를 넣어서 지금같은 맥주들을 만들었을까?

그땐 보존 기술도 별로 좋지도 않아서 ipa를 만들면 홉향은 다 죽고 보존도...힘들텐데....
 
난 있든 없었든 큰 상관은 없었을 거라고 봄.

한국에서 맥주의 첫 역사는 일제 강점기긴 하지만 이 나라에도 맥주에 대한 기록이 있어
 
뭐 말만 맥주지 우리가 아는 맥주가 아님. 옛날 수메르인들이 먹던 거 생각하면 편함.

여튼 첫 맥주의 역사는 1933년대 대일본맥주(삿포로 제조사)랑 기린맥주가 조선맥주주식회사를 차리면서 시작됨

진로는 그  전부터(1924년) 소주를 만들었음.

그 맥주 회사들은 해방 후 철수하고 지금의 오비와 하이트로 바뀜.

그 이후로 오비는 55년엔 생맥주를 만들기 시작했고 80년엔 버드와이저, 90년대 말엔 카스를 인수하고 18년도엔 핸드 앤 몰트 브루어리를 인수함, 지금 광주 이천 광주에 공장이 3개인가 있는데, 호가든이나 카스 외의 맥주를 만들 환경이 아니여서 인수를 함.

그 외 하이트는 진로와 비슷한 루트를 타다가 갑자기 위스키 시장에도 들어가고, 이번엔 갑자기 베트남에 진로 바베큐란 프랜차이즈를 만듬(?)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다른 나라들도 한국과 비슷하게 흘러갔는데. 하지만 천조국에서 시작된 크래프트 맥주의 열풍이 시작됨.

계속 똑같고 품질도 떨어지는 대기업의 페일 라거만을 마실 수는 없다고 엄청난 수의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들이 생겨.
이런 걸 본 받아야 하는데...

그들은 페일 라거과는 조금 다른 아메리칸 페일 라거를 만들고, 중세 유럽에서 맥이 끊긴 고제 같은 스타일도 도전하면서 계속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커지다 보니까 고급 맥주 시장도 늘어남. 특이한 것을 몇 개 뽑아보자면

맥주를 만드는 보리에 피트(위스키 글에서 소개한 정로환 향이 나는 것)를 훈연시켜서 만들기도 하고
 
버번 위스키 , 모스카토 , 화이트 와인, 진판델 와인, 피트 위스키 캐스크에 숙성 시켜서 만들기도 하고,

아드벡 캐스크에 숙성시킨 블랙 뎀네이션 스트뤼제
(13%)
그 외 다른 임페리얼 스타우트에는 초콜릿 커피 카카오닙스 우유 코코넛 땅콩버터 같은 재료를 넣기도 해.

위 사진은 라임 잎,계피,커피,강황,고추가 들어간 임페리얼 스타우트
7%. 50 ibu

코코넛, 메이플 시럽을 넣은 옴니폴로 로렐라이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포터(10.5%)
 
물론 고급이라고 해서 맥주가 엄청 비싸진 않아. 한국만 비싸

한국에서 꽤나 비싼 kbs 같은 경우엔 4개에 16달러(한국 1개에 2만원) 정도 해.

문제는 세금 시스템이야

기본적으로 주세 교육세 관세를 다 합치면 100%가 넘고
 
더 애미뒤진건 맥주 자체에 세금을 매기는 게 아니라 배송비까지 포함한 가격에 관세를 붙힘.

ipa같은 맥주들은 여름에 수입할 경우 컨테이너의 뜨거운 열기를 맞으면서 홉 향도 다 죽고 그래서

요즘은 냉장 시설이 있는 비행기나 배를 통해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짓을 할 때마다 세금이 엄청나게 불어나...

게다가 한국은 수입사가 장난치는 것도 엄청 많음. 대표적으로 오비 이 씨발련들

미국에서 15달러 하는걸 한국에서 10만원 이상 쳐 받아 먹는게 말이냐 좇이냐 씨발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 건 내년부터 맥주 종량세 시행으로 여기에 적은 에일 맥주 가격이 매우 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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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맥주에 대해서

오비랑 하이트가 들어오면서 맥주란 청량감 있는 시원한 술 인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안바뀌고 있음. 몇 년 전만 해도 오비 퀸즈 에일같은 ㅅㅌㅊ 제품도 나왔지만, 결국 단종됨,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맥주랑 틀리거든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맥주란 걍 라거 말고 없음.

솔직히 맥주 이야기 쓰면서 일베에 한국 맥주 까는 글 많아서 쓰는데 
하도 얘들이 하는 말이 아사히랑 기린 삿포로 칭따오가 갑이다, 카스는 오줌이다 이러는데

걍 퇴물끼리 싸우는거야 세계 트렌드는 이미 라거에서 에일로 넘어간지 오래됨
 

이건 ratebeer이라는 이용자들이 맥주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사이트야
거기서 top 50.

 
여기 너네가 아는 페일 라거 있냐? 없음
죄다 스타우트나 포터 혹은 ipa, 람빅 등 에일 맥주들을 만들고 있음. 외국 얘들이 한국이랑 일본은 아직도 페일 라거로 경쟁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놀랄거다

아니 왜 쟤들은 나름 좀 잘 사는 나라 아닌가? 왜 저런 맥주로 경쟁하지 이렇게 생각할거다

페일 라거 점수는 오비 2.1 하이트 2.1 필라이트 2.65
                            삿포로 2.2 키린 2.2 아사히 2.1임

요즘 트렌드는 개인이나 소규모 브루어리에서 기존에 없던 시도들을 하면서 신기하고 특이하고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것이야.

미국같은 경우 크래프트 맥주 관련 종사 인구가 한국 인구만큼 늘었다.
다만 한국은 브랜드와 물량 빨을 믿고 계속 똑같은 페일 라거나 만들고 있음.

게다가 그것도 이제 안팔리니까 싸구려 발포주나 만들고 있음.

특히 하이트 이새끼들은 세계 트렌드에 따라가기는 커녕 술을 전분이나 물엿으로 쳐 만들고선
 
발포주보고 이게 맥주다~ 이러면서 판매량 보고 거들먹 거리고, 해외 맥주들이 기형적인 세금 구조 때문에 가격이 싸서 경쟁이 힘들다 이러고 있음

걍 니들이 좇같이 만드는거야 병신들아

크래프트 맥주계들은 해외 트렌드에 맞게 모험적인 작품들을 내 놓지만 평가해주는 사람도 적고 설비 면에서나 가격 경쟁력 모두 대기업에게 밀림.

그래도 대기업 맥주 중에서도 클라우드나 오비 필스너 같은 것들은 괜찮다 생각했지만
 
요즘은 맛 씹창나고 저런 거 먹을바엔 소규모 브루어리 가서 맥주 사 먹는게 낫다고 봄.

하지만 최근 맥주를 종량세로 바꾸자는 크래프트 맥주계의 입김이 쎄져서 종량세로 바뀌니까, 누가 맥주를 잘 만드는지는 곧 판가름 나겠지

그래도 모든 한국 맥주가 안 좋은건 아니니 한번 쯤 마셔볼만한 괜찮은 것들을 몇개 소개해봄
 


 
플래티넘 페일 에일
 
분류 : 페일 에일
구매처 : 롯데,이마트,홈플러스와 편의점 등
가격은 2500원(355ml)
바틀샵에서도 꽤 보이고 비행기에서도 파는 수제 맥주중 하나
알콜 : 5% ibu : 34
ibu는 쓴 맛을 나타내는 정도야. 근데 알아둬야 할건 ibu가 높다고 해서 꼭 엄청 쓴건 아니고 낮다고 해서 쓴 맛이 적다는 건 아냐.

특징 : 드라이 홉핑(숙성 과정에 홉을 넣어서 홉 맛을 더 도드라지게 함)을 한 페일 에일

맛은 무난한 페일 에일. 요즘 미국에서 유행중인 아메리칸 페일 라거/에일 스타일이랑 좀 비슷하기도 하고
 
홉 향과 시트러스 함, 과일 향이 도드라지는 에일 맥주
 
ratebeer에선 3.1을 기록하고 있음. 한국에서도 그리 잘 보이는 것도 아니여서 평이 5개밖에 없어서 좀 낮음.
 
좀 시음 평이 늘어난다면 3.5정도까진 늘어날 거라고 봄. 




 
더 부스 유레카 서울

분류 : 뉴 잉글랜드 스타일 ipa(홉 에일)
구매처 : 몇 편의점과 이마트 , 바틀샵
가격 : 6500원(500ml), 세일도 자주 함
알콜 : 6.5% ibu 쓴 정도 ibu 60
특징 : 한국 브루어리가 미국에서 만들어서 수입해옴. 한국에선 특정 홉 구하기가 힘들고 비싸서

요즘 유행하는 탁하고 필터링 과정을 걸치지 않은 뉴 잉글랜드 스타일 ipa(NEIPA)
를 6500원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대단한 맥주. untappd 4점.

각각 다른 홉 버전에 따라 향이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한데.
대체적으로 오렌지 주스나 열대 과일주스를 개봉한 것 같은 폭발적인 과일향이 퍼져나오는 ipa. 가격도 싸다.



 

킹콩 임페리얼 스타우트 코리안 소주 배럴 에이지드 버전

분류 : 임페리얼 스타우트, 그 중에서도 유행중인 배럴 숙성
구매처 : 이마트, 바틀샵
가격 : 잘 기억 안나는데 만원쯤 할듯.
고릴라 브루어리 가면 화요랑 이거 한잔 그리고 이 맥주 한병 테이크아웃에 2만원인데. 아직도 하는진 잘 모르겠다
알콜 : 11% ibu는 잘 모르겠다
특징 : 한국과 일본 모든 맥주 평점 중 가장 높은 3.9

최초로 소주 배럴에 숙성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ratebeer에는 아직 없더라. 다른 사이트에 있음. 그리고 증류식 소주인 화요 배럴에 숙성을 했는데.
 
화요라고 해서 그냥 화요 증류소주를 숙성한 생 나무통이 아니라
화요 x 프리미엄이라고 버번 위스키 배럴에 화요 소주를 숙성한 후, 그 배럴을 또 맥주 숙성에 씀

탄산은 확실히 많진 않고. 좀 묵직하고 끈적끈적한 바디감이 있지는 않음.
맛은 확실히 홉이 주인 맥주가 아니다 보니까 홉 맛보단 커피와 다크 초콜릿 맛이 남

그리고 버번 위스키를 마실 때 알콜 부즈가 지나간 후에 느껴지는 달달하고 깊은 단 맛이 나고 마지막엔 고도수를 처음 먹었을 때 느껴지는 뜨거움이 지나감.

이번 글에는 맥주 스타일마다 추천하는 맥주를 더 적고 시음평도 더 적고 싶지만, 너무 길 것 같다. 따로 글을 적던지, 이마트나 와인앤모어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서 올려가면서 적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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