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숨겨진 진정한 악녀 '순원왕후'에 대해 알아보자 [레벨:20]



흔히 조선을 망한 원흉으로 고종, 중전민씨, 대원군을 꼽는 의견이 많아
무능하고 군주가 가져야할 최소한의 의지와 용기도 없었던 고종
그런 남편을 조종하며 사리사욕을 채웠던 중전민씨
그리고 쇄국정책을 기치로 조선을 더 우물안에 가둔 대원군

어쨋든 이 들이 조선의 사직을 끝장낸 인물이란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크지만 사실 이들은
이미 끝장나버린 조선의 명줄을 단축시켰을뿐이지
진정으로 조선을 막장으로 몰고간 인물은 따로 있어


바로 조선 23대 임금 순조의 비 순원왕후 김씨임
근데 웃긴건 오히려 이 순원왕후 김씨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 이야.
안동김씨 세도 정치는 기억하고 명성황후로 추증되는
중전민씨는 기억하면서 순원왕후에 대한 존재는 잘 모름
그도 그럴 것이 사극에서도 잘 다루지 않았거든


허구헌날 사극에서 정조 사후 그의 할머니였던
정순왕후가 군림하고 그 후에 안동김씨가 득세하면서
조선이 망국의 길로 접어들다
대원군과 중전민씨가 치고박고 싸우다 조선이 망했다
이런 식으로 그려져서 일반 대중들은 그렇게 알고있는데

오히려 영조의 계비이자 정조의 할머니였던
대중이 알고있는대로 정조의 정적도 아니고
오히려 정조에 우호적인 입장에 가까웠음
물론 사도세자의 죽음에 그녀의 집안이 가담한 점도 있고
정조 사후 여군이라 불릴 정도로 군림한건 있지만
사극에서 그리는 것처럼 정조를 망치려 들고
종국엔 정조를 독실한 표독한 인물은 아니라는 점

이덕일씨로 대표되는 학계쪽 분들이 그런 음모론을
주장하고 계시는데 (주류학계나 비주류에서도
이런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는 많이 나오고 있음)
요즘들어선 그래서 옛날처럼 무조건 악역으로 그리진않음.
그동안 평가가 많이 달라졌거든 ㅇㅇ

갑자기 순원왕후 다루는데 정순왕후가 왜 나오노 이기야
항의하는 게이들이 있을거같아 미안하지만
조선을 망친 진범은 따로 있는데 이 양반은 그동안
과도하게 욕먹은 부분이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서


정조 재위시만해도 세계적으로 보면 조선은 선진국이였음
뭐 당시 굳이 선진국 기준 따지긴 우습지만
일단 오늘날 선진문명인 서구권이 지리멸렬한 탓도 있었고
조선의 기술수준이나  환경이 꽤 괜찮은 시기였거든
(물론 넘사벽인 청나라에 치여 사는 처지였지만)

그런데 이 양반이 죽으면서 들어선 임금이 바로 순조


흔히 순조하면 홍경래의 난을 떠올리며
무능한 바보천치나 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아버지인 정조를 닮아 매우 명석했다고 알려져있어
대가리 자체는 좋았단 얘기임


근데 문젠 이 양반이 11살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는 점
아무리 15살만 되도 일가를 이루던 시절이라지만
11살이 왕노릇하기는 어렵다이기야


그래서 정조는 죽기전 심각한 고민을 함
어린 아들이 과연 보위를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혹시나 어린 아들을 노리고 불순한 새끼들이
설쳐대서 개판이 되는건 아닐까


그런 정조가 선택한 인물이 바로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임
뭐 흔히 안동김씨 세도를 연 인물이니까
개막장에 폭압적인 타입이겠지 생각하는 인식이 많은데
김조순은 정조때만 해도 개혁파에 속하는 인물이였고
명석하고 깔끔한  신진관료였어
인망도 두텁고 본인 처신도 청렴한 편이였고
(물론 이와 관해선 고도의 처세다 연극이다 시각도 많아)

왕실이야 할머니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니 됐고
조정을 관리해야할 인물로 사돈을 택하게 된 셈이지
정순왕후같은 수십년을 궁중에서 산 여인이야 뭘 알겠어 ㅋㅋㅋ
그저 측근들이나 대신들이 간하는 대로 행하면 되는거지

그래서 오히려 정순왕후 수렴청정때 대간들이나 신료들이
대비의 결정에 토를 타고 지적하며 견제하는 일이 잦았어
그때까진 아직 언로가 살아있고 조정이 제 기능을 했단 소리지


하지만 문제는 순조가 장성한 후 였어
사실 머리도 좋고 초반에는 나름 의지도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몸이 약한거임

사실 선대조인 영조나 정조는 국왕 재위전 부터
정치적인 반대파가 있었고 (영조는 소론, 정조는 노론벽파)
그 과정에서 입지를 지키고 살아남기위해
강하게 성장했음 체력단련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근데 순조는 너무 온실속의 화초로 자란거임
아버지인 정조때문에 정통성은 든든했고
할머니인 정순왕후나 혜경궁 홍씨, 모후격인 효의왕후
친모인 수빈박씨가 우쭈쭈하면서 싸고 돌다보니
체력이나 의지가 상당히 떨어지는 상태였음

그래서 옛말엔 엄부자모.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가
있어야한다는게 이 말임. (사실 순조는 아버지인 정조도 우쭈쭈했고)
우쭈쭈하고 오냐오냐 키운 왕치곤 제대로 왕 노릇하는
경우가 드물었거든.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폭군으로
불리는 연산군도 아버지인 성종이 상당히 우쭈쭈하면서 키워서
오죽하면 대간들이나 신료들이 지랄발광을 할 정도였어
(실록에도 여러차례 나와있는데 성종이 울 아들 힘들다고
서연을 쉬게하라고 할 정도였으니)


뭐 아무튼 온실속의 화초로 자란
나약한 순조가 건강이 좋지못하니 자연스레
권력의 추는 장인인 김조순에게 기울었어


그런데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점은
순조가 사극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혹은 우리가 알고있는 것처럼
그렇게 멍청하게 장인과 처가에 시달리는 존재가 아냐
의외로 정통성도 쎈 편이였고 무엇보다
나름 머리가 있고 고집이 있다보니 자기가 하고싶은 일은
반드시 관철시켰다이기야
그리고 외척의 권력도 바로 그 왕과 왕비에게 나옴
왕과 왕비가 지지를 해야 그 외척의 세도가 오래가는거임

만약에 순조가 안동김씨가 조금이라도 수 틀리게 논다싶음
쓸어버리면 그만임. 그래서 흔히 세도정치하면
왕이 허수아비고 ㅄ처럼 그려지는데
사실 정통성이 약한 철종때야 그렇다치더라도
순조나 헌종때까진 그게 아니였음


아무튼 순종이 뒤로 물러서고
아비인 김조순이 전면에 등장하면서부터
순원왕후가 등장하게 되는데
사실 이때만 해도 그녀는 걍 평범한 현모양처였어
그저 남편과 자식들을 걱정하는 그런 여인이였지


그리고 등장한 인물이 바로 순조와 순원왕후사이에
나온 효명세자였어 효명세자는 외모도 상당히 훈훈했고
특히나 상당히 명석한 인물로 성군감이라고
칭송을 받던 인물이야.  순조는 몸이 약한 자신을 대신해
이 효명세자를 전면에 내세워. 대리청정을 시키지
그리고 효명세자는 아버지의 뜻에 부응해 나름
개혁적이고 참신한 국정운영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그 최고의 국정파트너가 모후인 순원왕후였어
흔히 음모론적인 주장을 펴는 사람들 중엔
순원왕후나 안동김씨가 효명세자가 개혁정치를 하니
이를 방해하려 독살을 했단 주장을 하는데
사실 효명세자의 권력을 공고히한건 모후인 순원왕후였어

생각해봐 여잔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순간부터
그 자식이 최고의 가치가 돼. (물론 요즘은 안그런 케이스도 많지만)
역사를 보면 자식과 친정을 선택해야할 때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들은 왕비들은 자식을 선택했어
자식을 살리려고 친정식구들 희생시킨 경우도 많고

일게이들은 안그러겠음? 만약 자식을 낳고 아버지가 된다면
(요즘은 그럴 일이 없지만) 그 자식과 형이나 누나중에 누굴 택하겠음?
심지어 부모님하고도 비교하면?

사실 효명세자 자체도 외가인 안동김씨와 잘 지내면서
국정 운영을 했지만 혹여 안동 김씨에 거슬리는 정책을 시행해도
모후인 순원왕후가 버티고 있기에 가능한거임


안동김씨들중 일부가 효명세자의 조치가 과하다며
징징대도 순원왕후는 레이저 쏘면서 자중하세요 하면 끝


그런데 조선이 망조가 들었는지 효명세자가 일찍 요절해
순조나 순원왕후의 충격은 엄청났다고 함
순조는 효명세자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 또한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순원왕후도
금쪽같은 아들이 죽었으니 그 충격이 어마어마 했지


그러다 순조가 승하하고 효명세자의 아들인 헌종이
8살 (만으로 7살) 어린 나이에 즉위하게 돼


효명세자의 비이자 모후인 신정왕후가 있었지만
사실 이 여자도 당시엔 상당히 젊은 나이였고
무엇보다 시엄마인 순원왕후가 시퍼렇게 레이저 쏘고 있으니
당연히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지
흔히 순원왕후랑 며느리 신정왕후가
각각 안동김씨, 풍양조씨 친정을 등에 업고
치열하게 권력다툼을 했다는 식으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조선은 충효 그중에서도 효를 으뜸으로
삼는 나라야. 며느리가 시엄마에 맞선다는거 자체가
힘든 나라고 무엇보다 풍양조씨는 안동김씨의 파트너이자
적절한 견제구일뿐이지 대적할 상대는 아니였어

 
 그렇게 권력의 전면에 들어선 순원왕후
이때는 이미 아비인 김조순도 뒤진 뒤라
오라비인 김유근이나 사촌 김홍근에 의지해 정사를 펴

이때부터 안동김씨의 막장세도가 시작되는거야
국정농단에 매관매직이 성행하고 그로 인해
부정부패가 들끓어 조선이 본격적으로 망국의 길로 들어서지


그리고 오라비마저 죽자 동생인 김좌근을 끌어들이는데
사실 이 인간이 앞서 언급한 고종, 중전민씨, 대원군보다
더 조선을 망친 원흉중의 원흉이자 이때부터 조선이 망국크리 타니까
그리고 그 근본적인 원천은 바로 누나인 순원왕후고


이런 상황이니 그나마 대가리가 명석했던
헌종이 이 상황을 두고 볼수 있겠음?
이 할머니와 안동김씨를 어떻게든 견제하고 쓸어버리려고
발악을 하기 시작해. 사실 헌종 자체도
순조에 효명세자로 이어지는 왕통이 든든한 편이였고
무엇보다 모후인 신정왕후나 외가인 풍양조씨가
있다보니 꽤 안동김씨 세도를 견제했다고 알려져있어


모후인 신정왕후도 헌종이 장성하니 조금씩
아들을 지원하면서 아들이 국정을 장악하는걸 돕게되고

뭔가 오버랩되지않아? 효명세자와 순원왕후의 관계
헌종과 신정왕후의 관계.
거미를 제 살을 새끼에게 먹여 키운다고
엄마들은 자기가 낳은 아들을 적극 지원하는 점을 알수있지


그러다보니 친할머니인 순원왕후와 헌종의 관계는
극도로 안좋았어. 순원왕후는 툭하면 헌종을 씹어대기 바빴고
안동김씨들과 어떻게 하면 헌종을 견제할까
그 궁리만 했다고 알려져있어.
심지어 헌종 또한 일찍 요절하자 속시원하다 할 정도였어
아무래도 자기 뱃속으로 낳은 아들과
남인 며느리가 낳은 손주랑은 그 차이가 있겠지만
이정도만 봐도 할머니와 손주가 얼마나 갈등했는지 알수있어


그렇게 헌종이 요절하고 조선은 본격적인 망국의 길로 들어서게되는데
거기에 쐐기를 박은게 바로 철종의 즉위야
다들 알다시피 철종은 직계왕족도 아니거니와
강화도에서 거의 서민처럼 지냈던 인물이야.
정통성도 단단하지 못한데다 학문도 채 닦지 못한 인물이야

그런 인물을 순원왕후와 안동김씨가 앞장서서 즉위시키니
나라가 제대로 될 턱이 있음? 철종은 꽤 순박한 인물이였고
대가리로 그렇게까지 안좋은 인물은 아니였어
그리고 강화도에서 생활하다보니 백성들 고충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여러차례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시책을 펴려했으나
그때마다 순원왕후나 안동김씨에게 철저히 막혀

오죽하면 철종이 우리 불쌍한 백성들 다 굶어죽게 생겼다고
소리쳐도 안동김씨들은 귓등으로도 듣지않지


후에 철종이 또다시 안동김씨의 딸인
철인왕후를 맞이하고 철인왕후는 어쨋든
남편이니 왕권을 지원하려 하지만 .............
이미 조선은 망국의 가속화를 밟게됨


한때는 친아들인 효명세자의 개혁정치를 도운 파트너였지만
아들이 요절하고 난 뒤 손자와 대립하면서까지
안동김씨 세도정치를 든든히 지켜낸 순원왕후

뭐 명성황후로 추증되는 중전민씨의 과오도 엄청나고
두고두고 까여할 일이지만 조선을 진정으로 망친
여인은 바로 순원왕후인거같아.
후에 아무리 대원군이 개혁정치를 편다한들
이미 재정이고 뭐고 안동김씨 세도정치때 파탄나서
그 재정을 채우는데 급급했거든

이 여자가 외척만 제대로 제어했었다면 혹은
제대로된 판단만 했더라도 안동김씨 세도정치에 의해
조선이 파국으로 치닫지않았을거란 의견이 많아

뭐 게이들중엔 그냥 ㅄ년이지 무슨 악녀까지 되겠노 하는데
조선을 망친 세도정치의 든든한 기반이자
친손자와 대립하면서 나라 말아먹고
정통성 떨어지는 자질 없는 왕손데려다 앉히고
본인이 의도는 안했겠지만 나라 말아먹은 원흉이자 악녀임


3줄 요약

1 조선을 망친 원흉에는 여러 인물들이 있지만
2 그중 단연 최고봉은 바로 순원왕후
3 근데 의외로 이 여자에 대한 사극이나 교육은 없어 아쉽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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