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61호 잠수함을.ARABOZA 2부







위에서 언급했지만, 밍급 잠수함은 로이오급을 베이스로 두고 개량한 잠수함으로 추가된 어뢰 발사관 공간 때문에 같은 로미오급 잠수함 내부 공간이 그만큼 좁아지면서 운영 승조원도 57명에서 47명으로 줄어들었어.

47명은 중국이 NATO에 공식적으로 보고한 잠수함 361함의 승조 운영 인원이야.

그리고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

[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인민군 70명의 장병의 값진 희생을 추모하는 한편 사고의 원인을 '기계적인 결함 때문'이라고 밝힌다. ]


뭐 씨발 70명 ?

1부 연결...



몇 명 나오는지 봐라. 




2004년 4월 25일에 어부에 최초 발견되었지만 361호는 10일 전부터 죽은 채로 서해안을 표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편에 언급했듯이 밍급 잠수함은 기본 베이스를 U보트에서 시작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잠수함이지만 크기는 변한 게 없다.

그동안 밍급 잠수함은 3세대를 걸쳐 장비 추가와 함미에 추가된 어뢰 2문은 잠수함 57명 편제 잠수함에서 47명으로 줄렷다.

그런 비좁은 잠수함에 해군 최고위급 장군 청푸밍 준장과 승조원 69명을 태우고 그들은 뭘 하고 있었던가?

참고로 청푸밍 준장은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해군 최고위급 간부이자 중국 최신 핵잠수함의 함장이 될 예정이었다.

중국 정부는 기계적인 결함 이외로는 특별히 잠수함 승조원 사망에 관해서는 다른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중국 언론 웨이보의 발표에 따르면,

"361호는 공급 주입 중 수위가 높아지자 스노클이 닫혔는데 디젤 엔진이 계속 가능 되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밸브 오작동으로 스노클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디젤 엔진이 작동하여 배터리 충전을 위해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을 거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디젤 엔진은 선체 내부의 산소를 2분 만에 다 써버린다.
승조원들은 아마 채 1분도 되지 않아서 경비한 현기증과 호흡곤란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다고 추정된다. "




중국만 디젤 잠수함을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을 포함해서 지금도 수십 개의 국가가 디젤 잠수함을 운영하고 있어.

과학이 발전하면서 디젤 잠수함에 엔진, 레이다, 배터리, 전자, 기계장치 등등 개선되어 좋아진 거 사실이나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변한 게 없어.

그리고 잠수함에 산소가 없어지기 시작하면 비상경보가 울리고 스노클이 올라온 상태라면 심해 깊은 곳에 잠수함이 있던 거도 아니고 수면 아래인데 스노클이 안 열리는 문제가 있었다면 잠수함을 수면 위로 부상해서 해치라도 열었을 거야.

아무리 중국이 병신 같은 짓을 많이 한다고 해도 수면 바로 아래 있던 잠수함이 산소 공급을 못 받아서 잠수함 안에서 다 죽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웨이보의 발표처럼 361호 기계적 오류로 70명이 승조원들이 죽었다면 다른 디젤 잠수함에도 똑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인데 중국 잠수함 말고는 수면 바로 아래서 있던 잠수함이 산소 공급을 못 받아서 승조원 전원이 질식사 했다는 건 내 상식으로는 불가능해.

그렇다면 디젤 잠수함에서 질식사 말고 어떻게 수십 명을 사상자가 날 수 있을까?

오래된 잠수함들은 내구성이 점점 떨어져서 잠수함 선체의 균열은 자주 생기는 편이야.




내가 예전에 쓴 아르헨티나 ARA 산후안 함도 선체 균열로 배터리가 침수하면서 합선과 그로 인한 수소 폭발이 가장 유력한 사인으로 알려져.

1974년에 프로젝트 641형 잠수함도 선체 균열로 바닷물이 침투해 배터리의 산성 물질과 섞이면서 치명적인 염소가스가 승조원 42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361호함도 질식사 보다는 염소가스로 승조원들이 죽었을 거라 생각해.

그리고 잠수함은 비상사태를 대비해서 격실 단위로 불길과 유독가스를 차단하도록 설계하는 게 당연한데 러시아 잠수함들은 격실 차단 체계 설계 자체가 허술하고 더 큰 문제점은 배기구가 선체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한 줄로 이어서 만들었어.

러시아 Type 033에서 개선된 밍급 잠수함도 마찬가지로 같은 방식의 배기구 구조로 되어 있어.

2가지 가설이 있는데 진실은 중국 정부만 알고 있을꺼야. 

시체 부검해 보면 염산가스인지 질식사로 죽었는지 알 수 있으니까. 

그리고 잠수함에 많은 승조원이 타고 있었던 이유는 2000년 초반부터 중국은 Air Independent Propulsion 개발하고 있었어.

AIP 란 말 그대로 외부의 산소공급 없이 추진동력을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기관을 통틀어서 말해. 다들 효율이 그저 그런 편이라 아직까지는 민간기술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있지만 군사기술에서는 최근에 도입되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바로 재래식 잠수함에서 잠항기간 동안 산소공급이 없어서 작전기간에 대단히 큰 제약을 받았던 재래식 잠수함에게는 아까운 산소를 소모하지 않고 동력을 얻는 AIP가 커다란 메리트였고, 지금은 대부분 디젤 잠수함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야.

중국이 처음으로 AIP 를 디젤 잠수함에 사용 시작한게 2005년 1월이니 361호에서 시험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그걸 뒷바침 하는 근거는 The Hong Kong Sing Tao Daily 기자가 361호 영결식에 참가헀던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중에 중국 잠수함 과학연구소 직원들 부모들도 영결식이 많이 참석했다고 전하고 있어.





비대칭 전력으로 최고는 핵무기, ICBM, SLBM 다음이 잠수함이 아닐까 생각해.

하지만 오랫동안 바닷속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최상의 내구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예전 글에 많이 언급했지만, 소련/러시아에서 만든 기계들은 내구성이 쓰레기라 러시아 잠수함들을 포함해서 러시아 잠수함을 기체로 건조된 잠수함들은 전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나 가장 자주 일어나고 있어. 

대한민국 해군도 잠수함 만큼은 최고로 유지해 주길 바란다. 





중국군의 전력을 분석하고 있는 문서인데 중국군을 내부 상황을 아주 잘 확인하고 있고 정확하게 작성된 문서야.
상당히 근거를 두고 쓴 거라 관심 있다면 상당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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