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은행 2 完

 

모건은 에디슨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투자했고 그 자금은 현재가치로 8300만 달러 (약900억원) 에 달한다.


그리고 그 투자금을 바탕으로 에디슨은 '에디슨 전기 조명' 을 설립한다.


에디슨의 사업은 미래가 불확실 했다.


하지만 그 불확실 속에서 모건은 성공을 확신한 것이다.


모건과 에디슨은 발전소를 세우고


30km에 달하는 전선을 설치하여 뉴욕 전역에 전기를 공급한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뉴욕은 이제 전기의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모건과 에디슨의 성공은 록펠러에겐 재앙이었고


록펠러의 등유 판매량은 서서히 운지하지만

포드의 자동차 대중화를 통해 휘발유 판매량이 역운지하며 록펠러는 새로운 시장을 얻게 된다.


하지만 모건과 에디슨에게는 새로운 적이 생겨났는데 그의 이름은 니콜라 테슬라 였다.


테슬라는 원래 에디슨의 부하직원이었지만 전기에 대해 에디슨과는 다른 생각을 가졌고


에디슨 전기조명에 사직서를 내고 새로운 회사를 세운다.


바로 테슬라의 투자자 조지 웨스팅하우스의 이름을 본딴 


웨스팅하우스 다.


그리고 이들은 모건과 에디슨의 뉴욕 전기화 보다 더 큰 목표 미 동부 전체의 전기화를 계획한다.


모건과 에디슨의 직류전기 vs 웨스팅하우스와 테슬라의 교류전기 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은 테슬라의 교류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새로운 사형수단을 만들어내는데


바로 교류전기를 사용한 전기의자이다.


하지만 사형수는 오랜시간에 걸쳐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죽어가고


여론은 에디슨에게서 등을 돌리고 에디슨의 투자자인 모건까지 비난받게 된다..

그리고 모건은 아버지에게서 더이상 전기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당시 미국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최대규모의 전기사업이 진행중이었고

모건은 이를 통해 웨스팅하우스를 이길 계획을 짠다.


하지만 문제는 아버지의 반대와 돈이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마침 그 순간 모건의 아버지는 외국에서 죽게되고


아버지의 유산을 받은 모건에게는 실탄이 주어진다.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 경쟁에서 모건은 에디슨에게 다시 한번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은행가의 입지를 이용하여 웨스팅하우스의 주가를 떨어트리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웨스팅하우스는 파산직전에 몰린다.


하지만 테슬라의 특허권 포기로 웨스팅하우스는 파산을 면하고


결국 수력발전소 입찰은 모건과 에디슨의 패배로 끝난다..


하지만 모건은 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계획을 수정한다. 이제 무에서 제국을 만드는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건은 웨스팅하우스에게 찾아가 교류디자인에 대한 특허권 소송계획을 밝힌다.

 

물론 교류디자인의 특허권은 웨스팅하우스의 것이 맞다..


하지만 모건은 웨스팅하우스가 소송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을 알고 일부러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


그리고 에디슨을 손절할 계획을 세운다.


모건은 에디슨 전기조명의 주식을 사들이고


에디슨을 회사에서 내보낸다.


그리고 모건은 웨스팅하우스에게 넘겨받은 교류특허권과 에디슨에게 빼앗은 회사를 가지고 자신만의 새로운 전기회사를 만들었다.

 



 

GE (General Electric) 의 탄생이었다.

모건은 금융의 힘을 바탕으로 에디슨, 테슬라, 웨스팅하우스를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1907년 세계 경제를 영원히 바꿔놓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미국에 경제공황이 온 것이다.


당시에는 중앙은행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인간 vs 화폐 참고) 미국정부는 모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모건은 1억달러 현재가치로 30억달러(약3조원)의 돈을 대출해준다.


한명의 은행가가 미국정부에게 대출을 해주고 경제를 살려낸 것이다.

이제 모건은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권리를 갖게 되었고 금융을 통해 미국을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엄청난 자본을 바탕으로 경쟁이 심해 경영이 어려워진 회사들을 인수한 뒤


노동자를 해고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하여 흑자로 전환시킨다.


하지만 이것은 곧 노동자들에게는 지옥을 의미했다.. 시장을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긴 자유방임자본주의의 어두운면인 것이다.

(인간 vs 자본주의 참고)


이렇게 모건은 자신의 은행 외에도 연방철강회사와 카네기스틸을 인수, 합병하며 US 스틸을 만들어내고

현재 US 스틸은 미국 최대의 철강회사이다.

또한 철도회사를 인수합병하여 노던 시큐리티스라는 최대의 철도회사까지 소유한다.


하지만 노던 시큐리티스는 록펠러의 스탠다드오일과 마찬가지로 반독점법의 철퇴를 맞고 강제 해체당한다.


모건은 측근들을 통해 1907년 경제공황 당시 중앙은행 (FRB) 의 창설에 관여하며 FRB 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고


때문에 현재까지도 미국정부는 달러를 발행하는 대가를 FRB 에 지불하며


이는 곧 J.P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FRB 의 주주인 민간은행에게 지급된다. (인간 vs 화폐 참고)


그리고 모건은 FRB 를 통해 현재까지도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통해서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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